신임 서울시향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아무도 모르는 젊은 작곡가의 작품 조명할 것”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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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7 20:31 | 최종 수정 2019.06.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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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제안이 왔을 때 '와우, 렛츠 고!'라고 흔쾌히 답했어요. -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2015년 12월 지휘자 정명훈이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예술감독 자리를 사임한지 4년 만에 새로운 예술감독을 맞이하게 되었다. 신임 오스모 벤스케 예술감독과 서울시향은 재단의 예술적 안정화, 대내외 이미지와 위상 제고 등 변화와 도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스모 벤스케 신임 예술감독은 지난 24일(월)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 마련, 음반 작업, 국제적 명성 쌓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스모 벤스케가 2003년 9월부터 음악감독을 맡은 미국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는 오스모 벤스케의 취임 이후 지역 악단에서 미국의 주요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성장했다. 또한 그는 2012~2014년 장장 16개월간 이어진 오케스트라의 파업 이후 오케스트라를 재건하기도 했다.
또한 재임 당시 시벨리우스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IBS 레이블과 녹음하였고, 이외에도 음반 17장을 녹음하며 음악적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특히 그는 콘서트홀 공연뿐 아니라 미네소타 지역사회 곳곳을 찾는 공익 공연으로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를 형성하면서 그의 리더십은 여러 차례 검증됐다.
이러한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는 "악장, 부악장, 노조원 모두 한팀이 돼 함께 연주해야 한다"며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도 단결력을 주장했다. 그래서 오케스트라 단원 중 누가 연주를 잘하는지 평가하지 않고 단원들의 재능과 기술을 갖고 협력하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고전적인 명곡뿐만 아니라 신인 작곡자의 창작 작품 연주회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에 가면 전시품을 통해 역사뿐 아니라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준다"라며, "바흐 등 유명한 고전 작품 연주도 중요하지만, 현재 아무도 모르나 훗날 인정받을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조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향은 재단법인 출범 후 제2대 음악감독으로 핀란드 출신 지휘자 벤스케를 선임했다. 2020년 1월부터 3년간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벤스케 감독은 지난 24일(월) 오전 박원순(63) 서울시장에게 임명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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