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 오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정기 연주회 개최…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함께해

이현승 기자 승인 2019.06.27 15:25 | 최종 수정 2019.06.27 16:27 의견 0

오는 29일(토) 예술의전당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의 6월 마지막 정기 연주회가 개최된다. 이번 정기 연주회에서는 슈만의 교향곡 1번 '봄', 라우타바라의 '북극의 노래', 닐센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한다.

지휘자 욘 스토르고로스(John Storgards)

이번 연주회에서는 BBC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 욘 스토르고르스가 지휘봉을 잡고,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의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함께한다.

연주회에서 첫 번째로 연주회는 라우타바라의 '북극의 노래'는 '새들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라는 부제가 달린 곡으로 관악기들이 새소리를 모사하는 장면을 염두에 두면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라우타바라는 새들의 지저귐을 직접 녹음해 다큐멘터리의 배경음악처럼 잔잔하게 작품에 녹여냈다. 총 3악장으로 구성된 곡의 2악장에 종달새의 노래가, 3악장에 백조의 소리가 담겨 있다.  

다음으로 연주되는 슈만의 교향곡 1번은 슈만이 시인 아돌프 뵈트거 시의 한 구절인 "바꾸어라, 당신의 모든 것을, 봄이 가까이 왔다"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작품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은 봄날의 생동감을 전하기 위해 '슈만 교향곡 1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슈만은 교향곡 1번 작곡 당시 1악장 '봄의 시작', 2악장 '저녁', 3악장 '즐거운 놀이', 4악장 '만개'라는 소제목을 달았다.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Sangwook Lee [사진=서울시향 제공]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작품은 닐센의 '클라리넷 협주곡'이다. 닐센은 60세가 넘은 나이에 클라리넷 협주곡을 썼는데 클라리네티스트의 기량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배려한 곡이며, 연주자의 역량과 표현방식에 따라 곡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는 곡이다. 따라서 이번 무대를 통해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한은 "닐센의 협주곡은 가장 좋아하는 협주곡 중 하나다. 이 곡은 '두 개의 상반된 자아'에 대한 협주곡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서정적 멜로디의 자아와 말썽꾸러기면서 장난스러운 리드미컬한 자아가 그것이다. 청중분들이 이러한 이미지를 떠올리며 감상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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