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아, 태풍 링링으로 파크 콘서트 장소 변경…요요마 "양해를 구합니다"

이현승 기자 승인 2019.09.05 19:20 | 최종 수정 2019.09.05 19:31 의견 0

오는 9월 7일(토) <디즈니 인 콘서트>와 8일(일) <요요 마 바흐 프로젝트>로 기획된 크레디아 파크 콘서트의 공연장소가 기상 악화로 인하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으로 변경되었다.

▲파크 콘서트 포스터 ⓒ크레디아

크레디아 파크 콘서트 제작팀은 기상 변화를 지켜 보면서 예정대로 야외 무대 설치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일기 예보상 태풍 '링링'의 진로가 이번 주말까지도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안전상의 이유로 더 이상의 야외 무대 설치가 어렵게 되었다.

다수의 야외 페스티벌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올림픽공원의 협조아래 실내 체조경기장으로 장소변경이 가능하게 되었다.

체조경기장은 야외보다 쾌적한 음향과 큰 화면으로 공연을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두다멜&LA필하모닉, 플라시도 도밍고, 엔리오 모리코네, 팀버튼&데니 엘프만 영화음악콘서트 등 해외 거장 음악가들과 영화음악 콘서트 등이 이 곳에서 열린 바 있다.

9월 7일 토요일에 열리는 <디즈니 인 콘서트>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야외 디즈니 라이브 콘서트를 선보인 이래,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 받는 명불허전 디즈니 명곡들로 매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9월 8일 일요일에 진행되는 <효성과 함께하는 평화콘서트, 요요 마 바흐 프로젝트>는 첼리스트 요요 마가 지난 해 8월부터 시작한 2년간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6곡 36개 악장으로 구성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를 의미하는 6개 대륙, 36개 도시를 순회한다. 서울은 본 프로젝트의 20번째 도시로 참여하게 된다. 요요 마는 바흐의 무반주 조곡 전곡을 인터미션 없이 150분간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첼리스트 요요 마는 장소변경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한국 관객들에게 전해왔다.

▲첼리스트 요요마의 입장문

한국의 음악 팬들께,

우선, 이번 일요일에 개최될 바흐 프로젝트 공연의 장소가 바뀌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저는 오늘 임박한 태풍 소식을 들었고,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실내 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여러분께 끼쳐질 불편이 크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곧 여러분을 만나기를, 그리고 여러분을 위해 연주하기를 고대합니다.

진심을 담아, 요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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