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요요마, 올림픽공원 야외무대에서 연주 펼쳐

이상준 기자 승인 2019.07.17 18:32 | 최종 수정 2019.07.17 19:09 의견 0

첼리스트 요요 마의 6개 대륙, 36개 도시 월드 투어 <요요 마 바흐 프로젝트>가 9월 8일(일) 오후 6시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주회는 올해 10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야외 클래식 음악 축제 '크레디아 파크 콘서트'의 일환으로,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요요 마 바흐 프로젝트>는 작년 8월부터 시작한 2년간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6곡 36개 악장으로 구성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맞추어 6개 대륙, 36개 도시를 순회하며 요요 마 리사이틀 연주회와 지역사회의 참여를 혼합시키는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작년 발매한 요요 마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녹음을 기념하여 기획되었다. 휴식 시간 없이 150분간 오롯이 첼로 한 대로 연주하고 감상하는, 연주자와 관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요요 마는 본래 음악을 통해 문화간 차이를 극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연주자로, 작년 10월 뉴욕 타임스 인터뷰에서 "바흐가 세계를 구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하며 바흐 음악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본 프로젝트의 의미를 밝혔다. 특히 작년 한국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남북한의 이산가족은 같은 달을 보고 있다. 바흐는 바로 그런 달과 같은 음악"이라며 한국의 분단 아픔을 공감하기도 하였다. 36개 도시에 서울이 포함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첼리스트 요요 마 ⓒJason Bell

첼리스트 요요 마는 프랑스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포함해 과거 8명의 역대 미국 대통령 앞에서의 연주하였으며, 국가예술 메달과 대통령 자유 메달 등 미 정부로부터 다수의 서훈을 받은 바 있다.

'크레디아파크콘서트'는 세계 최고 음악 페스티벌인 BBC 프롬스, 뉴욕필 센트럴파크 콘서트, 베를린필 발트뷔네 콘서트를 모티브로 클래식 음악을 더욱 많은 관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클래식 음악 축제이다. 2010년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조수미, 지휘자 정명훈,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의 세계적인 연주자가 함께했다. 10회를 맞이한 올해 <요요 마 바흐 프로젝트> 전날인 9월 7일 토요일은 2014년 첫 내한 후 매년 모든 자리 매진을 기록하는 디즈니 정통 프로덕션의 <디즈니 인 콘서트>가 열린다.

저작권자 ⓒ 클래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