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피아니스트 노조미 이와이 리사이틀 개최
마음의 눈으로 깊은 감동을 전하는 피아니스트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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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05:41 | 최종 수정 2018.12.0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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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노조미 이와이의 리사이틀 'Moonlight'가 오는 12월 12일(수)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개최된다.
노조미 이와이는 한국계 일본인 피아니스트로, 시각을 잃은 뒤인 4세에 피아노를 시작하여 도호예술고등학교와 도호예술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이후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 뒤, 슈베르트 콩쿠르, 오사가 국제 음악 콩쿠르, 발틱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다양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그의 음악 세계를 알렸다.
이번 노조미 이와이 피아노 리사이틀의 제목은 베토벤 소나타의 작품명인 'Moonlight'로, 청력을 잃어가던 절망적인 시기에 음악으로 위로를 얻고자 했던 베토벤의 심경에서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모든 것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자신의 모습을 연상해 붙인 제목이다.
프로그램은 흔히 ‘작은 별 변주곡’으로 널리 알려진 모차르트의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 주제에 의한 변주곡 C장조, K.265를 비롯하여 슈베르트, 베르크, 쇼팽, 베토벤까지 고전과 낭만,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레파토리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툴뮤직의 정은현 대표는 “노조미의 연주는 나에게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며, “이번 연주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많은 감동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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