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마지막 12월, 5가지 주목 할 만한 연주

강호성 기자 승인 2018.12.03 22:58 | 최종 수정 2018.12.04 23:08 의견 0

연말을 맞아 소중한 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근사한 곳에 가 맛있는 것을 먹고 쇼핑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지만 지인들과 색다른 연주로 2018년을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그런 이들을 위해 12월 눈여겨봐야 할 5가지 공연을 정리해봤다.

◇ 2018 필하모닉스 내한공연

2018 필하모닉스 내한공연 포스터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이 뭉친 ‘필하모닉스’는 이달 17일 광주문화예술회관, 18일 인천문화예술회관을 거쳐 19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바이올리니스트인 노아 벤딕스 발글레이는 2009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우승 이후 피츠버그 심포니 악장(2011~2015년)을 거쳐 2014년부터 베를린 필하모닉 악장으로 단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필하모닉스’는 노아 벤딕스 발글레이 외에 빈 필하모닉 수석 단원인 오돈 라츠,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인 스테판 콘츠 등으로 구성돼 있다. “클래식 음악만을 연주하지는 않지만, 연주하는 음악의 클래스가 다르다”는 슬로건을 내건 이들은 올해 4월 발매한 ‘비엔나 베를린 뮤직클럽’에 수록된 정통 클래식과 재즈, 라틴 음악, 팝 음악 등을 넘나들며 흥겹고 활기찬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세계 최정상의 경이로운 연주 실력과 끼 넘치는 퍼포먼스를 겸비한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국립국악관현악단 <윈터 콘서트>

국립국악관현악단 <윈터 콘서트> 포스터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윈터 콘서트’가 오는 12월 20일과 21일 이틀간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윈터 콘서트’를 위해 실내관현악을 더한 50인조 오케스트라를 구성했다. 기존 국악기의 독특한 음색에 바이올린·첼로 등 서양 클래식 악기를 추가해 더욱 풍성한 음색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아름다운 캐롤 레퍼토리, 크리스마스에 떠오르는 겨울 영화와 음악, 파워풀한 뮤지컬 넘버뿐만 아니라 깊은 감동을 전해줄 국악관현악 명곡까지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곡을 엄선해 관객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 앙리 마티스의 음악적 영감

앙리 마티스의 음악적 영감

뉴욕의 줄리아드, 맨해튼 대학 출신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클래시칸 앙상블이 오는 12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연주회를 연다. 특히 이번 연주는 프랑스의 대표적 야수파 화가인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주제로 현 아트스토리 105의 이창용 대표의 해설과 함께 렉쳐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서울특별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로 활동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클래시칸은 '평화를 주옵소서' 음반제작을 시작으로 뉴욕 유수의 공연장에서 다양한 실내악 연주를 통해 역량을 다져나갔으며, 2013년에는 세계적 권위의 뉴욕 링컨 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주관, <멘델스존 펠로우쉽>에서 클래시칸 콰르텟으로 우승을 하기도 하였다.

◇  안드레아스 슈타이어 하프시코드 독주회

안드레아스 슈타이어

바로크 음악의 거장 안드레아스 슈타이어가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금호아트홀의 '바로크 Signature'의 마지막 연주자로 오는 13일 금호아트홀에서 연주하는 안드레아스 슈타이어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하프시코드와 포르테 피아노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독일 음반 비평가상, 그라모폰 바로크 연주상 등을 수상했다. 콘체르토 쾰른,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를 비롯한 세계적인 음악 단체와 함께 연주해 오고 있는 그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존 불을 비롯해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뵘, 쿠프랭, 프로베르거 등 독일과 네덜란드, 프랑스에 이르는 전 유럽을 망라한 원전 레퍼토리를 연주할 예정으로, 2시간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모두 7개의 세부 주제로 나누고, 그 속에 흐르는 연결고리를찾아 조화롭고 개성 넘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 리처드 용재 오닐 : 선물

리처드 용재 오닐의 선물 포스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는 29일 한해의 끝에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오랜 시간 그를 아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임동혁, 스테판 피 재키브, 김두민, 문태국, 유키 구라모토와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이번 연주는 멘델스존, 모차르트를 비롯하여 본 윌리암스, 유키 구라모토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연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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