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헝가리 오페라 '반크 반' 콘체르탄테 공연

수고 30주년 첫 공식 행사... 4월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으로 답방 예정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과 협연, 국가적 예술문화교류의 신호탄

강호성 기자 승인 2019.01.14 18:59 | 최종 수정 2019.01.14 19:13 의견 0
오페라 '반크 반' 포스터
오페라 '반크 반' 포스터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한국과 헝가리의 수교30주년을 맞아 17일 헝가리 오페라 '반크반'을 한국 최초로 공연한다.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과의 상호 교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헝가리 현지의 실력파 주역과 오케스트라, 합창단을 초청하여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4월, 자체 제작한 창작 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을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의 우호증진과 더불어 문화예술 교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페라'능선화, 하늘꽃' 공연 모습
오페라'능선화, 하늘꽃' 공연 모습

'반크 반'은 헝가리 작곡가 에르켈 페렌츠가 작곡한 헝가리 창작 오페라고, 헝가리 민족극으로 알려진 오제프 커토너의 희곡 '반크 반'을 바탕으로 베니 에그레시가 대본을 써서 완성한 작품이다. 13세기 헝가리의 반크 장군이 왕비를 시해했던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줄거리가 구성되어 있으며, 희곡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식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며 범국민적 사랑을 받아왔다.

독일 브레멘극장 수석지휘자와 독일 트리어극장 음악감독을 역임한 헝가리 지휘자 이쉬트완 데네쉬가 지휘를 맡은 이번 공연에는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챔버 가수상을 수상한 테너 라솔로 볼디자르, 바리톤 바코니 마르셀, 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 콘체르탄테 '살로메'에서 헤로디아스 역으로 열연한 메조소프라노 일디코 콤로시등 현지의 실력파 출연진들이 내한하여 헝가리 오페라 본연의 음악성 및 예술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반크 반'공연에 이어 4월 창작 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으로 헝가리 국립오페라 에르켈 극장에 진출한다. 2017년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폐막작이였던 '능소화, 하늘꽃'은 재단에서 자체 제작한 프로덕션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캐스팅한 성악가들이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 소속 상주단체와 협연하며 이번 교류에 대한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한국과 헝가리 수고 30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예술 상호 교류 및 협연은 물적·인적 차원의 교류에서 한 걸음 나아간 정서적 차원에서의 교류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이번 양곡의 공연교류가 극장과 극장 간 교류로 정착되고, 나아가 관객에게 더욱 훌륭한 공연을 선보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번 상호교류공연의 의의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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