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꾸준히 잘 팔린 도서 분야, '자연과학'
도서 판매량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20.4%까지 매년 꾸준히 증가
자연과학 관련의 TV 프로그램 및 미디어에 다수 등장하며 대중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으로 분석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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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8 11:55 | 최종 수정 2019.02.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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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매년 꾸준하게 판매량이 증가하며 좋은 성적을 낸 도서 분야는 자연과학으로 나타났다고 예스24가 밝혔다.
예스24의 분석 결과, 올 한 해 자연과학 분야의 흥행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자연과학 분야 도서 판매량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적게는 3.5%에서 많게는 20.4%까지 매년 꾸준히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18 50% 가까이 늘어나며, 특히 2019년 2월 26일까지의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5만9000여권 대비 8.9% 증가한 6만4000여권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연과학 분야 도서들이 출간되며 2월 26일을 기준으로 올해 출간된 자연과학 분야 도서는 전년 동기 101권 대비 43% 늘어난 144권으로 집계됐다.
자연과학 분야 도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은 관련 분야를 조명한 영화 및 TV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과학자, 수학자 등 다소 대중들과 멀게만 느껴졌던 자연과학 분야 학자들이 미디어에 다수 등장하며 대중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자연과학 분야에 관심을 갖는 독자층이 넓어져 신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예스24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구간 도서가 자연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의 상당수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여 신간 도서의 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자연과학 분야 도서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기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영화 ‘인터스텔라’가 국내에서 큰 흥행을 거둔 2014년부터로, 영화에 나온 이론적 내용을 토대로 우주에 대해 설명한 도서 <인터스텔라의 과학>이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2015년에는 화성 생존기를 그린 SF영화 ‘마션’, 2016년은 AI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 간의 대국이 큰 화제를 낳으면서 <위험한 과학책>, <미적분으로 바라본 하루>, <사소한 것들의 과학> 등 자연과학을 잘 모르는 독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과학 교양서를 중심으로 자연과학 분야 도서의 인기가 높아졌다.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 시리즈에 출연한 과학자 정재승, 물리학자 김상욱과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에 강연자로 나선 수학자 김민형의 저서 및 추천 자연과학서가 독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었다. 특히 알쓸신잡2에서 유시민 작가가 딸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으로 꼽은 <랩 걸>은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자연과학서로 기록되었다.
“진화하는 과학기술에 의해 일상 생활이 빠르게 변하고 일상에서 자연과학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과학에 대한 지적 관심이 자연과학 분야 도서의 인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예스 24는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코스모스>, <이기적 유전자> 등의 스테디셀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여전하고 다양한 주제의 과학 교양서가 꾸준히 출간되고 있어 자연과학 분야 도서에 대한 열기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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