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김대성 저자의 신간 ‘BLANK CHANGE’를 출간했다. 책은 디자인을 단순한 미적 장식이나 결과물이 아닌, 삶을 바라보는 태도로 해석하며 일상 속 사물과 공간, 경험에 숨어 있는 의미와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BLANK CHANGE’는 읽는 행위를 넘어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도록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책의 일부는 찢어서 읽고, 접어서 보거나, 빛에 비춰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저자는 “책이 너덜너덜해질수록 진짜로 읽힌 것”이라고 말하며, 독자가 직접 경험 속에서 디자인적 감각을 일깨우길 기대했다.
책 속 사례들은 일상과 예술, 사회와 철학을 아우른다. 깎이며 사라지는 연필은 배움과 성장의 가치를, 바닷가에서 파도의 힘으로 연주되는 ‘바다 오르간’은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보여준다. 또한 실로폰으로 변한 의자, 여름에 눈사람을 배달하는 서비스 등 유머와 철학을 동시에 담은 디자인 사례들은 고정관념을 깨는 창의적 발상을 제시한다.
저자는 누구나 삶 속에서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다른 시선으로 세계를 해석하는 힘이 곧 창의력임을 역설한다. 책을 덮은 순간 독자는 주변 사물과 풍경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BLANK CHANGE’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