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상징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한류 콘텐츠와 함께 특별한 빛의 향연을 선보였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지난 22일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엔터테인먼트 연합(CAPE)과 제휴하고 아이하트미디어(iHeartMedia)의 지원을 받아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골든 위크엔드’를 기념하는 ‘뮤직 투 라이트 스펙타큘러(Music-to-Light Spectacula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의 주연 배우 아덴 조, 메이 홍, 가수 레이 아미가 참석해 직접 조명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점등식에 참여했으며, 건물 내부와 전망대를 둘러보며 뉴욕의 대표적 명소를 체험했다.
댄 로고스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수석부사장은 “이번 뮤직 투 라이트 스펙타큘러는 뉴욕의 중심부에서 글로벌 문화와 창의성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실존 아티스트와 가상 아티스트를 함께 연결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게 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뮤직 투 라이트 쇼는 이날 저녁 9시에 첫선을 보였으며, 아이하트미디어 뉴욕의 라디오 채널 Z100에서 영화 삽입곡 ‘골든’의 방송과 함께 진행됐다. 공연 종료 후 건물 외벽은 곡명을 상징하는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중 최다 시청 기록을 세운 작품으로, 현재 넷플릭스 인기 영화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가상 밴드 ‘헌터엑스(Huntr/x)’가 부른 주제가 ‘골든’은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여성 케이팝 아티스트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라이트 쇼는 조명 디자이너 마크 브릭맨과 그의 팀이 설계한 수천 개의 LED 조명을 통해 연출됐다.
한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타워 조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행사 이미지와 영상 자료는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