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와 광주광역시 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박물관·미술관 박람회’가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박람회에는 전국 114개 박물관·미술관을 비롯해 지자체·기관·단체 19곳, 기업 12곳 등 총 145개 참가관이 참여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주요 국립관도 대거 자리해 풍성한 뮤지엄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람회의 대주제는 ‘변화하는 사회와 박물관·미술관의 도전’이다. ‘전통의 계승과 보존’, ‘교육과 창의의 힘’, ‘디지털 시대의 대전환’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 기획전을 마련해 박물관·미술관이 직면한 변화와 미래의 역할을 조명한다.
전문가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박물관협회, 나주문화재단 등 다섯 개 학회가 참여하는 글로벌 학술포럼과 세미나가 열려 박물관 관계자들이 경험과 정보를 교류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낡은 인형을 수리해 주는 ‘인형공작소’,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주·궁합 풀이, K-부적 체험, 작가의 현장 캘리그래피 시연이 마련된다. 청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취·창업 컨설팅, 인사담당자 설명회로 구성된 ‘뮤지엄 잡다(Job·多)’도 진행된다. 도슨트 전시 관람과 교육 프로그램은 하루 네 차례 운영된다.
이와 함께 9월 5일에는 ‘뮤지엄 콘서트’, 6일에는 ‘관장과의 대화’가 열리며, 가족과 청소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교육실도 운영된다. 특별전시로는 지역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는 ‘지역교류전’, 소장품을 소개하는 ‘뮤지엄×만나다’,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실감형 콘텐츠 상영관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을 선보이는 ‘뮷즈’ 판매가 매일 100개 한정으로 진행되며, 행사 종료 시에는 남은 상품이 할인 판매된다. 현장 경품 이벤트도 마련됐다.
박람회 사무국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전시를 넘어 국민이 박물관과 미술관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참여형 문화축제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뮤지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