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류시균 시인의 신작 시집 『이 비 그치면』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바람, 강물, 안개, 꽃잎 등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집이다. 류 시인은 “시는 언어이기 이전에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며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는 하나의 태도”라며,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사유와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류시균 시인은 1960년 춘천에서 태어나 사사 작가, 동화 작가, 만화스토리 작가, 스토리텔링 작가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으며, 2020년 계간 『연인』으로 등단했다. 이후 자연을 삶의 언어로 삼아 인간 존재를 성찰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 비 그치면』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말 한마디 못 하고’에서는 첫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일상의 행복’에서는 소박한 삶의 풍경을, ‘신호등’에서는 도시와 인간의 내면을, ‘장미의 노래’에서는 자연에 대한 경의와 묵상을 다룬다. 각 장은 개별적 색채를 지니면서도 하나의 시적 세계로 긴밀히 연결된다.

특히 표제작의 구절 “이 비 그치면/마지막 물방울 떨어질 때/마침내 내 사랑이 너에게 성큼 다가가리”는 기다림과 희망, 사랑의 인내라는 시집의 정조를 함축한다. 독자는 일상의 풍경 속에서 고요히 스며드는 감정의 결을 마주하게 된다.

한편, 『이 비 그치면』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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