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운영하는 방배ART유스센터가 지난 8월 23일 센터 1층 전시관에서 청소년 전시기획 프로젝트 ‘BETWEEN : 나에게서 너에게로’ 오프닝 파티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청소년 전시기획동아리 ‘ART큐레이터’와 발달장애인 작가, 청소년 작가들이 함께 참여한 협력형 기획 전시다.

청소년 큐레이터들은 주제 선정부터 작품 공모, 전시 공간 구성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소년 작가 11명과 발달예술인 작가들이 ‘사이(Between)’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였으며, 일부 발달예술인의 작품은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표현돼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프닝 파티에서는 청소년 큐레이터들이 도슨트로 나서 작품을 해설하고,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청소년 기획자와 작가들이 함께 전시의 의미를 나누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서초안단테 이화성 대표는 “작가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고, 청소년 큐레이터 이솔리 학생은 “작품의 의미를 직접 설명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배ART유스센터 이정연 관장은 “이번 전시는 청소년과 발달예술인이 함께 만든 연대의 결과물이자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예술 성장을 지원하고 포용적 예술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배ART유스센터는 예술(ART), 관계(Relationship), 재능(Talent)의 의미를 담아 설립된 전국 최초의 문화예술 특화 청소년센터로, 다양한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