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이 올해 7월 말까지 (구)동숭아트센터의 비어있는 공간을 예술인들에게 개방하고, 예술인·시민·재단이 함께 미래 ‘예술청’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예술청’은 서울문화재단이 (구)동숭아트센터를 매입한 후 2020년 재개관을 준비하며 새롭게 붙인 이름이다. 예술인들의 교류 장소이자 예술인 지원 거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 중인 공간으로, 예술인들과 함께 조성 및 운영방안을 기획하고 결정하는 거버넌스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구)동숭아트센터의 리모델링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 9월 전까지 비어있는 기간 동안 예술인·시민·재단이 함께 예술활동을 통해 함께 논의하고 상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당 공간을 개방할 예정이다.
오는 3월 20일(수)부터 7월 24일(수)까지 격주 수요일 오후 3시마다 (구)동숭아트센터에서 개방형 라운드테이블 <동숭예술살롱_가치와 문화가 공존하는 법>을 진행한다. <동숭예술살롱>은 각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2020년 완공되는 ‘예술청’의 가치와 운영모델 제안을 위한 발제 및 토론 등을 나누는 자리로, 회당 40여 명씩 총 10회 운영된다.
라운드테이블의 주제는 크게 4가지이며, ▲(구)동숭아트센터의 역사(씻김) ▲외부 공간운영사례(국내외) ▲운영조직 구축 ▲운영성과 관리방안 등 예술청 조성 및 운영모델 제안을 위한 발제·토론이 진행된다.
<동숭아트살롱> 1회차에서는 가까운 미래로 다가온 ‘예술청’을 여는 첫 자리로 진행된다. 과거 유수한 국내공연과 영화의 창작산실이었던 (구)동숭아트센터의 기억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발제는 ▲김난숙(영화사 진진대표) ▲김만식((전)동숭아트센터 극장장) ▲주미경(원촌중학교 인성예술교육 부장) ▲정동환(연극배우)이 참여한다.
공론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청각장애인 예술가를 위한 실시간 문자통역과 수화통역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예술청 미래 상상 프로젝트 - ‘텅·빈·곳’>은 ‘예술인에게 빈 공간을 건네면 무엇을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로, (구)동숭아트센터 공간이 ‘예술청’으로 리모델링된 후 공간활용 방안을 모색해 본다. 오는 20일(수)부터 24일(일)까지 사전 시범 운영되며 22일(금)~23일(토)는 야간에 진행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예술청 기획단의 제안으로 정식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사전 시범운영되며, (구)동숭아트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의 안전성, 기획력을 극대화 하고자 계획됐다. 일부 프로젝트는 ‘예술청 함께 만들기 공론장’ 페이스북을 통해 개별적으로 사전신청 접수를 통해 관람 및 참여가 가능하다.
사전 시범운영 프로젝트 종료 후 예술청 공간활용에 대해 예술가들이 상상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공개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구)동숭아트센터 재개관 콘셉트인 ‘Found space’는 상상할 수 없었던 공간에서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며, 예상치 못한 ‘공간의 발견’을 허락함으로써 향후 창작플랫폼으로서의 예술청으로의 공간으로 그려나가고자 한다.
또한 장애인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느리지만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적극 모색, 외관 디자인 설계에도 반영 예정이다. 안전한 공간에서 안심해도 되는 관계를 통해 향후 민·관이 함께 안녕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협치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청’의 보다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전문가 추천을 받아 총 8인의 ‘예술청 기획단’을 구성하여 예술가의 논의와 상상의 폭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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