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인혜, 연탄 배달하는 까만 천사로 변신
함께하는 사랑밭, 봉사자 150명과 함께 개미마을에 연탄 4천장 전달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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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13:01 | 최종 수정 2018.12.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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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인혜가 12월 15일, 홍제3동의 '개미마을'에서 일일 연탄 배달부로 활동했다.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3동 꼭대기에 위치한 '개미마을'은 과거 어려운 이웃들이 천막을 둘러 임시 거처를 만들며 ‘인디언촌’이라고도 불리던 마을로서 개미마을이 생긴 지 어느덧 50년 가까이 되어, 현재 이백 십 여 가구의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와 독거노인이 남아 생활하고 있다.
이번 봉사는 국내·외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함께하는 사랑밭 봉사자와 함께 사랑밭 후원회원, 일반 봉사자, 홍보대사까지 150명 이상이 다방면에서 모여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연탄 4천 장을 개미마을로 나눔하며 한겨울에도 따스함을 전달했다.
올해까지 2년째 사랑밭과 연탄봉사를 이어온 배우 오인혜는 2016년 3월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11월에는 베트남에서 화상 피해 가정, 고엽제 마을 등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는 등 국내·국제 소외된 계층을 보듬는 활동을 현재까지 이어나가고 있다.
오인혜는 "오늘 날씨가 따뜻해 다행이며 개미마을 주민들이 건강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봉사할 것"이라며 다짐했고, 이후 활동 내내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한 봉사자는 "연탄봉사가 처음이라 걱정되었는데, 오인혜 씨와 함께 많은 분이 힘을 합치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봉사는 오인혜 외에도 마술사 이준형과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가 참여하여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며, 일정이 끝난 후에는 푸드트럭이 고생한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먹거리를 전했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활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며 참여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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