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손민수, 베토벤 탄생 250주년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7' 예술의전당서 열어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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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10:22 | 최종 수정 2020.02.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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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탄생 250주년인 2020년 1월,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6>을 통해 의미 있는 한 해의 문을 열었다. 이번에는 '시리즈 6'에 이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7(이하 '시리즈 7')>이 오는 2월 15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차원이 다른 해석과 탁월한 테크닉으로 국내?외를 아우르며 독보적인 무대를 펼쳐온 피아니스트 손민수. 그는 베토벤 서거 190주년인 2017년부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1’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는 대장정의 길을 걸어가고있다. 이 길에서 <시리즈 7>은 올해 9월 발매 예정인 베토벤 전곡 앨범작업과함께 그 찬란한 여정의 끝으로 향하는 성스러운 한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이 남기고 간 피아노 소나타 전곡은 많은 피아니스트들에게 베토벤이 선사한 고귀한 유산인 동시에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흔히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는건반음악의 구약성서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신약성서로 여겨져 왔을 만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피아노음악에 있어 상징적 존재이다. 그만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수없이 많이 연주되어 왔지만 특히나 올해더욱 많은 연주자들이 베토벤의 탄생을 기념하여 그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이 가운데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수 많은 연구와 고민 끝에 찾아낸 진실된 베토벤을 보여주고 있다. 놀랍도록 치밀한 정교함과 영혼을 울리는감성으로 그가 펼쳐 보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의 무한한 광야는 ‘왜 손민수의 베토벤이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그는 <시리즈 7>에서 베토벤의 중·후기작품들과 함께 피아노 문헌에서 성서와 같은 곡이자 베토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함머클라비어'를 연주한다. '함머클라비어'는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거대한 규모의 작품으로 베토벤이 청력을 거의 상실했을 때 만들었던 곡이다.
한편 이번 연주회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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