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벨체아 콰르텟, 2년만에 내한공연 열어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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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1 11:54 | 최종 수정 2019.09.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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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벨체아 콰르텟(Belcea Quartet)은 한국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쳤다. 당시 벨체아 콰르텟의 치밀한 앙상블은 많은 한국 클래식 팬들에게 큰 잔향을 남겼다. 이러한 벨체아 콰르텟이 오는 9월 20일(금)에는 롯데콘서트홀 그리고 9월 21일(토)에는 아트센터 인천에서 내한공연을 개최한다.
벨체아 콰르텟은 루마니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코리나 벨체아가 그를 주축으로 영국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함께 공부한 폴란드 출신 비올리스트 크시슈토프 호젤스키와 지난 1994년 결성했다.
알반 베르크와 아마데우스 콰르텟 멤버들의 지도를 받았으며, 캐나다 밴프 국제 실내악 콩쿠르, 보르도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 등에서 우승, 런던 위그모어 홀, 빈 콘체르트하우스, 독일 피에르 불레즈 홀 등에서 상주 예술가로 활동하는 등 실내악 단체로 일굴 수 있는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프랑스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악셀 샤세르와 첼리스트 앙투안 레데르렁이 합류하며 음악적 영역이 확장된 벨체아 콰르텟은 창단 20년이 넘은 현재 세계 최정상의 현악 사중주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이들의 음반들은 그라모폰상, 디아파종 황금상 등 주요 음반상을 모두 휩쓸었다.
슈베르트, 브람스, 모차르트, 드뷔시, 바르톡 등 다수의 뛰어난 음반을 보유하고 있는 벨체아 콰르텟은 특히 세 차례나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을 녹음하며, 음반뿐 아니라 기념비적인 기록물로 평가받는 베토벤 전곡 영상물까지 남기며 명실상부 베토벤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려내는 현악사중주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벨체아 콰르텟은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일컬어지며 그들의 음반은 독일 에코클래식 어워드 실내악 음반 부문을 수상하며 그 명성과 진가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번 내한 무대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을 맞는 2020년을 앞두고 벨체아 콰르텟의 상징과도 같은 베토벤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있으며, 인터파크 및 엔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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