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프뮤직, 예술의전당에서 '크리스마스 지브리 탱고' 연주회 열어

이현승 기자 승인 2019.12.24 09:26 | 최종 수정 2019.12.24 11:55 의견 0

추위를 단숨에 녹여낼 더 강력해진 열정의 탱고가 2019년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특별한 컨셉으로 오늘(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찾아온다.

▲크리스마스 지브리 탱고

지난 2017년 전석 매진을 이뤘던 <아디오스, 피아졸라>시리즈의 주인공,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와 떠오르는 차세대 아티스들로 구성된 퍼스트 앙상블이 만나 무대를 꾸린다. ‘크리스마스’, ‘지브리’, 그리고 ‘탱고’ 이 세 주제를 가지고 새로운 구성으로 꾸려질 이번 공연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 곡들과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OST들을 탱고 버전으로 연주하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걸맞게 캐롤을 탱고밴드와 앙상블의 조화로 들어보는 특별한 선물이 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작한 탱고에 클래식과 재즈를 접목시켜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누에보 탱고. 정통 탱고는 춤과 노래를 위한 반주 음악이었다면, 그의 탱고는 클래식 음악의 영향을 받은 연주만을 위한 음악이었다.

이 누에보 탱고의 창시자 아스토르 피아졸라는 '탱고'라는 단어를 듣기만해도 자동으로 떠오르는 아르헨티나 음악의 대표적인 거장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졸라의 명곡들을 연주할 쿠아트로시엔토스는 최고의 탱고밴드로 아르헨티나 현지를 비롯해 미주, 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누에보 탱고의 계승자들이다. 크리스마스에 관객들이 사랑하는 피아졸라의 명곡들에는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살리고, 설렘 가득한 캐롤 음악들에는 탱고를 입혀 새로운 스타일로 탱고 연주를 선보이며, 감성적인 스튜디오 지브리 OST의 음악과 절제미가 넘치는 탱고의 결합에는 또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 할지 가히 주목할 만 하다.

▲쿠아트로시엔토스의 'Invierno Porteno'

스톰프뮤직이 2020년 새로운 프로젝트 형태의 젊고 재능 있는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챔버 소사이어티 '퍼스트 앙상블'을 창단하기 앞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색소포니스트 그리고 베이스바리톤의 보컬의 구성으로 이루어져있다.

줄리어드 음대를 전액 장학금으로 졸업하고 해설과 솔리스트, 앙상블을 넘나들며 풍부한 음악적 상상력을 인정받은 비올리스트 이신규를 필두로 한국인 최초 다비드포퍼 첼로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송민제, 팬텀싱어 시즌1 파이널리스트인 베이스 바리톤 권서경 등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는 크리스마스에 걸 맞는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장르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뉴에이지, 누에보탱고, 영화OST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활약할 ‘퍼스트 앙상블’에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할 만하다.

한편 이번 연주회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스톰프뮤직 홈페이지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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