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프뮤직, "보사노바로 새롭게 태어난 애니메이션 명곡들의 향연"

이지환 기자 승인 2019.05.31 19:36 | 최종 수정 2019.05.31 19:40 의견 0

저물어가는 여름 밤을 보사노바 빛으로 물들여줄 공연이 찾아온다. 광동제약 비타500, MBC 애니콜 시보, 한국전력 CF삽입곡 등으로 사용되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보사노바 듀오 ‘나오미 앤 고로’의 내한공연이 오는 8월 31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우리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속 음악과 <초속 5센티미터>, <너의 이름은> 등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일본 애니메이션 명곡들을 보사노바로 편곡하여 선보이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눈길을 끈다.

국내 미니멀 보사노바 열풍을 이끈 ‘나오미 앤 고로(Naomi & Goro)’

보사노바 리듬으로 6년 만에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다

맑고 투명한 보컬로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목소리의 보컬리스트 ‘후세 나오미’와 감성적이고 따뜻한 기타 연주로 정평이 난 기타리스트 ‘이토 고로’로 구성된 <나오미 앤 고로>는 일찍이 세계적인 재즈 디바 ‘리사 오노’에게 극찬을 받으며 일본 보사노바 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에서도 ‘미니멀 보사노바’ 열풍을 일으키며 두 차례에 걸친 단독 내한 공연을 전석 매진할 정도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브라질뮤직페스티벌’ 등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 활발히 출연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이루어지는 내한공연으로 그 동안 나오미 앤 고로를 기다려온 국내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감성적인 음악과 일본 보사노바 스타의 만남

2002년 데뷔 이후 꾸준히 보사노바 음악을 추구하고 있는 ‘나오미 앤 고로’는 아직 보사노바가 대중에게 익숙해지기 전부터 지속적인 앨범발매와 공연활동을 펼치며 장르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첫 정규앨범 [turn turn turn]을 시작으로 꾸준히 정규앨범과 스페셜 앨범을 발표했으며, 국내에서는 2006년 [Home]이 소개되었고, 폴 매카트니의 ‘Goodbye’, 카를로스 조빔의 ‘Estrada Branca’, 제니스 이언의 ‘Will you dance’ 등을 나오미 앤 고로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하여 대중에게 보사노바 음악을 소개한 바 있다.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 속 음악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재해석 되며 지역과 세대를 초월하여 사랑받아 왔다. ‘나오미 앤 고로’ 와 지브리의 만남은 후세 나오미의 서정적이고 맑은 목소리와 지브리 악곡의 서정성과 동화적 분위기를 극대화 하여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새롭지만 그립고, 이국적이지만 친숙한 음악이 탄생한다.

 

나오미 앤 고로가 들려주는 동화 같은 음악 산책

보사노바 사운드로 듣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이번 공연은 지브리의 감성을 보사노바로 편곡하여 이토 고로의 부드러운 기타와 후세 나오미의 맑고도 몽환적인 목소리를 오롯이 들을 수 있어 기대가 주목된다. 장르 간의 색다른 시도가 기대되는 1부와, 페이스북 페이지 ‘클래식에 미치다’ 대표 운영자이자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인 지휘자 안두현이 이끄는 아르츠챔버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함께 선보인다. 또한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의 배우 심은경의 피아노 지도 및 대역으로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이현진의 피아노 연주와 촉망받는 기타리스트 김현규의 클래식 기타 선율이 어우러져 늦여름 밤에 낭만을 더 할 예정. 2019년 여름, 보사노바의 청량한 리듬으로 시원하게 여름밤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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