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기획연주회 <낭만의 변주>가 오는 12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 상임지휘자 김홍재가 지휘하며,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수석 첼리스트 심준호가 협연한다.

대구시향은 이번 연주회에서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시작으로 첼로 협주곡인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그 뒤를 잇는다. 그리고 체코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을 연주한다.
 
이번에 협연을 맡은 첼리스트 심준호는 서울시향 첼로 수석이자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과 클럽엠(M)의 멤버, 그리고 솔리스트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와 노르웨이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한 그는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이자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2010),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2위(2012) 등으로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또한 케이비에스(KBS)교향악단, 수원시향, 광주시향, 부천시향, 독일 베를린융에필하모닉, 베오그라드 아르티에스(RTS)방송교향악단, 노르웨이방송교향악단, 자그레브필하모닉 등과 협연하며 탄탄한 연주를 보여주었고, 노르웨이의 가장 전통 있는 음악 축제인 베르겐 음악 페스티벌을 포함해 세계적인 음악제에서 초청받아 연주해 오고 있다. 현재 그는 독주와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오가는 전방위 플레이어로 활약해오고 있다.
 
한편, 이날 지휘를 맡은 광주시향 김홍재 상임 지휘자는 일본 도호음악대학을 졸업,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를 사사하였다. 제14회 도쿄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입상과 더불어 사이토 히데오 특별상을 받았고, 이후 차세대 우수 지휘자에게 수여 하는 와타나베 아키오 상까지 석권하며 명성을 얻었다. 1978년 도쿄시티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데뷔한 이후, 나고야필하모닉, 교토필하모닉, 도쿄시티필하모닉 전임지휘자를 역임하였다.
 
특히, 그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울산시립교향악단을 이끌며 국내외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하였고, 요미우리니폰심포니, 케이비에스(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등을 지휘하였다. 클래식 외에도 영화음악과 정통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구사하고 있는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수많은 영화음악을 지휘하였고,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음악 프로듀서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번 연주회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