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퍼시픽 필하모닉,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연주회 개최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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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 19:52 | 최종 수정 2019.04.0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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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퍼시픽 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자 강원호, 이하 코리안 퍼시픽 필하모닉)가 오는 9일(화)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연주회 <늘 곁>을 개최한다.
2018년 창단 이후 이번 연주회 <늘 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코리안 퍼시픽 필하모닉은 유럽 명문대학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코리안 퍼시픽 필하모닉 관계자는 "유능하고 실력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뜻을 모아 침체한 클래식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준 높은 연주와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클래식 공연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창단 연주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눈에 띄는 레퍼토리를 가진다. 1부는 일반 교향악 구조와 마찬가지로 1악장부터 4악장의 구조를 따르고 있지만 각 악장의 작곡자는 모두 다르다.
1부는 비제 카르멘 1막 전주곡을 시작으로 1악장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2악장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3악장 브람스 교향곡 3번, 4악장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으로 구성된다. 모든 악장이 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곡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산뜻하게 꾸밀 예정이다.
2부는 관객의 귀에 익숙한 곡들로, 악장 김유지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이 2부의 문을 연다. 이어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테너 하만택이, 뮤지컬 레미제라블 '나는 꿈을 꾸었죠(I dreamed a Dream)'을 소프라노 송은혜가 노래한다. 번스타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오늘밤(Tonight)', 영화 미이라 리턴즈의 메인 테마 등 친숙한 곡들도 연주된다.
코리안 퍼시픽 필하모닉의 단장이자 지휘자인 강원호 씨는 "이번 연주회 구성은 오직 관객 중심으로, 관객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음악으로 꾸몄다"며 "향후 유명 작곡가들의 마스터 시리즈와 같이 난이도 있는 곡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코리안 퍼시픽 필하모닉의 '퍼시픽'은 '태평양', '평화를 사랑하는'의 뜻을 포함한다. 코리안 퍼시픽 필하모닉은 음악의 평화사절단으로, 많은 사람에게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공연단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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