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합창단, 국내 최초 예술감독 선정을 위한 경연 연주회 도입

이지환 기자 승인 2019.06.17 17:43 | 최종 수정 2019.06.17 17:58 의견 0

부산시립합창단이 예술감독 선정을 위한 경연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연 연주회에 참가하는 지휘자는 김인재, 이기선, 아드리안 슈타나케로 총 3명이다.

부산시립합창단

부산문화회관에 따르면 합창단 레퍼토리 선정, 지휘역량, 안무능력 등 예술성은 물론 선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올해부터 예술감독 채용 경연회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지휘자 선정을 위해 경연 연주회를 도입한 것은 부산시립합창단이 처음이다. 후보자 3명은 부산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객원 지휘자로 나서 실제 지휘능력과 단원 통솔능력 등 리더십 등을 평가받을 예정이다.

첫 번째 경연 공연은 지휘자 김인재의 무대로 오는 28일(금)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6월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두 번째 공연은 9월 26일(목) 지휘자 이기선의 무대로 <자연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마지막 경연 연주회는 11월 19일(화)로 지휘자 아드리안 슈타나케가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자신만의 레퍼토리로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부산시립합창단 관계자는 "기존 공개채용 방식으로는 우수한 예술감독을 모시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전문가 추천에 의한 경연 음악회를 도입했다"며 "국내 각종 음악단 지휘자 선정에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각 공연에는 7명 안팎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들이 참가해 점수를 매기며, 선정평가위원회는 공연 전체 평가 점수에다 단원들의 의견을 반영에 11월 말 예술감독을 최종 선정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부산시립합창단이 연주하는 김준범 편곡의 '고향의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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