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풍수지리가 안선진 시인의 ‘해 지는 것은 달 기다리는 까닭이다’ 출간

도서출판 문학공원 출판
여성풍수지리가 안선진 시인의 두 번째 시·사진집

이유진 기자 승인 2019.02.12 13:14 | 최종 수정 2019.02.12 13:37 의견 0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출간한 해 지는 것은 달 기다리는 까닭이다 표지(168페이지, 올 칼라, 2만원)
도서출판 문학공원 출간 <해 지는 것은 달 기다리는 까닭이다> 표지 (168페이지, 올 칼라, 2만원)

여성풍수지리가 안선진 시인의 두 번째 시·사진집 ‘해 지는 것은 달 기다리는 까닭이다’를 출간했다고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밝혔다.

안선진 시인은 제주도에서 여성풍수지리가로서 자연과 사람을 동일선상에 놓는다. 그에 있어 사람은 자연을 관장하고 관리하는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인간도 자연의 일부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다.

안선진 시에 있어 인간은 자연에서 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안선진 시에는 결코 고사리를 뜯거나 돌을 주워오지 않는다. 꽃게를 잡지도 물고기를 낚시하지도 않는다. 안선진 시인의 시에 나타난 주된 사상은 에콜로지즘이다. 즉 생태주의인데 그녀는 아름다운 자연을 사진을 찍고 자연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전할 뿐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고 파낼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시 속에 함축되어 있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서문을 통해 “안선진 시인에게는 모든 것이 동사다. 모든 것이 제 역할에 충실하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그는 ‘한다, 먹는다, 간다’ 같은 동사를 씀에 있어서도 자주 기본형을 쓴다. 즉 ‘하다, 먹다, 가다’와 같이 쓰는데 ‘그것은 사물의 존재, 자연의 존재가 소멸의 존재가 아니라 현재진행의 존재라는 것을 암시하기 위함이 아닌가’라고 나는 판단한다. 그는 ‘산자락에 머물다, 눈감기고 열리다, 하늘을 열다, 닫아주고 묻어주다, 안아주고 열어주다, 곱게 새겨 품어내다, 너른 세상 눈감고 산을 품다, 한 발 더 파도길 딛어 보다’와 같이 시의 어조를 동사의 기본형으로 마무리한다. 그것은 죽음까지도 삶의 일부라는 윤회, 즉 불교사상에 기인한 것이리라”고 평한다.

안선진 시인은 계간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하여 현재 국공립대학 풍수지리사로서, 제주관광대학교 인테리어건축과 교수와 평생교육원 풍수지리와 인상학 강좌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시집으로는 <빈 바람 속에서 네가 덩그라니…>, <해 지는 것은 달 기다리는 까닭이다>와 풍수지리서 <풍수지리와 인상학>, <제주의 산과 물…, 오름에서 만난 풍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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