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빛낸 뮤지컬과 배우 모인 총 결산의 장,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개최
대상에는 국내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 남우주연상은 배우 박효신과 최재림이 공동 수상, 여우주연상은 정영주가 차지해
김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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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1 17:11 | 최종 수정 2019.01.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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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이하 어워즈)가 열려, 한 해 동안 무대를 빛낸 뮤지컬 배우들이 결산의 장을 가졌다.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주최하는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지난해에 이어 배우 이건명이 단독 사회를 맡았으며, 무대에서 열연한 배우와 연출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심사는 2017년 12월 1일부터 2018년 11월 30일까지 국내에서 개막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중 400석 이상의 규모의 공연장에서 공연 일자 14일 이상, 공연 회차 20회 이상 유료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작들이 후보에 올랐으며, 일반인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표단의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총 16개 부문의 수상자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 해 동안 가장 무대를 빛낸 작품 또는 배우가 선정되는 대상에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국내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한국뮤지컬작품상에는 뮤지컬 <레드북>이, 소극장 뮤지컬 상에는 <베르나르다 알바>가 선정됐다. 신작 창작 뮤지컬의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신설된 뉴웨이브상에는 뮤지컬 <레디 투 플라이>이 선정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했던 배우를 뽑는 개인 부문은 남우주연상에 그웬플렌 역의 배우 박효신(웃는 남자)과 배우 미스 트런치불의 최재림(마틸다)이 공동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베르나르다 알바 역을 맡은 배우 정영주가 차지했다. 여우조연상은 배우 김국희(레드북)가, 남우조연상은 배우 한지상(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 각각 수상했다. 단 한 번뿐인 신인상에는 배우 김환희(베르나르다 알바)와 배우 이휘종(번지점프를하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이 수상했으며, 뮤지컬 <마틸다>의 앙상블이 앙상블상을 받았다.
최고의 공연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연출진을 뽑는 창작 부문에서는 뮤지컬 <레드북>의 홍유선 안무가와 오경택 연출가가 각각 안무상과 연출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박명성 프로듀서(마틸다, 빌리 엘리어트)가 프로듀서상을, 뮤지컬에서 빠질 수 없는 음악 부문에서는 김성수 음악감독(베르나르다 알바)이 수상했다, 또한 무대예술상은 오필영 씨(웃는 남자)가, 극본상은 정영 극본가(용의자 x의 헌신)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뮤지컬 분야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이를 선정하는 공로상은 이종덕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장이 받았다.
한편 한국뮤지컬어워즈는 1966년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초연 이래 지난 50년의 한국뮤지컬을 냉철하게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전환점에서 출발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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