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결선 진출한 한국 연주자 전원 입상 차지해

이상준 기자 승인 2019.06.28 05:35 | 최종 수정 2019.06.28 07:07 의견 0

제16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결선에 진출한 한국인 연주자 전원이 입상을 차지했다.

27일(러시아 현지시간) 바리톤 김기훈은 2위,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3위, 첼리스트 문태국은 4위, 호르니스트 유해리는 7위로 이번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리톤 김기훈은 2만 달러와 은메달, 김동현은 1만달러와 동메달, 문태국은 5천달러, 유해리는 2천5백달러를 각각 받을 예정이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는 지난 5월 예선 심사를 거쳐, 6월 본선 무대를 가졌다. 올해 61주년을 맞은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는 러시아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를 기념하여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되어 왔으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힌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결선은 지난 25일 시작되었으며, 바이올린·피아노 부문은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 첼로 부문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아홀, 성악·목관·금관 부문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각각 진행되었다. 

우리나라 연주자로는 1974년 정명훈을 시작으로 최현수(바리톤, 1990년 1위), 백혜선(피아노, 1994년 3위), 임동혁(피아노, 2007년 4위), 신지아(바이올린, 2007년 5위), 손열음(피아노, 2011년, 2위), 조성진(피아노, 2011년, 3위), 이지혜(바이올린, 2011년 3위), 박종민(베이스, 2011년 1위), 서선영(소프라노, 2011년 1위),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 2015년 4위), 김봄소리(바이올린, 2015년 5위), 강승민(첼로, 2015년 5위) 등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한편, 6월 27일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들은 6월 28일 모스크바 자라지예 콘서트홀과 29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갈라 공연을 한 후, 전 세계에서 투어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오는 10월 15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일본 도쿄 심포니 상임 지휘자이자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의 객원 지휘자로 활동 중인 노리치카 이이모리 지휘, 디토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우승자들을 한국에서 만나게 된다.

아래는 이번 차이콥스키 콩쿠르 2위로 입상한 바리톤 김기훈의 연주 실황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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