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리안, 오는 8월 롯데콘서트홀에서 말러를 향한 네 번째 무대 올려

이지환 기자 승인 2019.07.26 11:24 | 최종 수정 2019.07.26 12:20 의견 0

진솔은 자유로운 지휘봉 놀림을 가졌으며, 앞으로 꼭 주목해야 하는 지휘자다.

-독일 Schwaebische

말러리안 시리즈4 포스터 ⓒ아르티제 제공

말러리안은 진취적이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지휘자 진솔을 필두로 시작된 '아르티제 D(Deligh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말러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즐겁게' 연주하자는 목표에서 창단된 단체이다.

말러리안은 이미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말러리안 시리즈 1>과 <말러리안 시리즈 2> 그리고 여의도 KBS홀에서 <말러리안 시리즈 3>을 통해 말러의 작품들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말러리안은 오는 8월 7일(수)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말러리안 시리즈 4>를 위해 그동안 여러 행정팀과 서포터즈들이 차근차근 연주를 준비해 왔으며, 오는 7월 말 첫 연습을 앞둔 것으로 전해진다.

 

지휘자 진솔 ⓒ아르티제 제공

지휘자 진솔을 포함해 약 100여 명에 달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말러 본인이 ‘비극적(Tragic)’이라는 제목을 달았던 작품이자 그의 염세적 세계관이 집약된 교향곡 6번을 선보이기 위해 분투 중이다. 관악기와 타악기의 배치가 유난히 두드러지며 일말의 희망도 보여주지 않는 ‘비극’을 말러리안이 어떻게 풀어낼지도 기대가 된다.

말러리안 기획 홍보팀 이상준 팀장은 "정기 연주회 및 다양한 프로젝트와 함께 젊음, 패기, 그리고 열정을 발산하며 클래식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시선을 끌고 있는 말러리안의 행보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며 이번 연주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http://bitly.kr/nFTt9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작년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말러리안 시리즈 4>의 실황 연주 영상이다.

 

지휘자 진솔 ⓒ아르티제 제공
지휘자 진솔 ⓒ아르티제 제공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만하임국립음대에서 학위를 마친 그는 바덴바덴 필하모니, 캄머오케스터 하일브론, 남독일 필하모니 콘스탄츠, 불가리아 플로브디브 주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해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하였다. 국내에서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 전주시립교향악단 등을 지휘하였고, 말러리안 오케스트라와 함께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에 도전하거나 세계적인 기업 ‘블리자드(Blizzard Entertainment)’와 정식 계약을 통해 게임 음악 공연을 기획하는 등 젊은 지휘자로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행보를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한편, 2012년 창단한 예술단체 '아르티제' 와 함께 쇤베르크, 스트라빈스키, 코플란드 등의 근현대 작품을 폭넓게 다루며 실험적인 무대들을 시도하였고, 현대 오페라와 생존 작곡가들의 창작 작품 등을 여러 차례 지휘하며 명실공히 젊은 현대음악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하였다.

올해에는 대구MBC교향악단 전임지휘자로서 정기연주회뿐 아니라 <마티네 콘서트> 등 대구 수성아트피아의 기획 공연을 맡아 지휘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동양 여성 최초로 터키에 초청되어 에스키셰히르 시립교향악단과 여성의 날 기념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올해부터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위촉되어 한국을 빛내는 영재 아티스트들과의 화합을 추구해나가고 있다.

젊고 도전적인 사고로 클래식 음악계의 선두주자로 평가되는 진솔은 현재 대구MBC교향악단 전임지휘자,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오케스트라 지휘자, 아르티제 예술감독, ㈜플래직 대표를 맡고 있다.

 

저작권자 ⓒ 클래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