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플래직, 국내 최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OST 공연 4월 6일 개최

이상준 기자 승인 2019.02.20 20:38 | 최종 수정 2019.02.20 20:45 의견 0

출시 15주년을 맞이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음악들이 국내 최초로 무대에서 울려 퍼진다. 게임음악 전문 플랫폼 플래직(대표 진솔)은 4월 6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KBS홀 대공연장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 두 번째 확장팩 '리치 왕의 분노'까지의 이야기를 다루며, 메인 타이틀인 Seasons of War를 포함, Legends of Azeroth, Invincible과 같은 명곡들을 연주한다.

플래직은 게임 속 장엄한 분위기를 현실에서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국내 게임음악 공연 가운데 최대 규모로 무대를 구성한다.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인 진솔의 지휘로 100명이 훌쩍 넘는 규모의 블리자드 오케스트라와 콰이어가 웅장한 무대를 펼친다. 영상과 조명 등을 통한 화려한 효과들이 함께 하는 무대를 통해 기존 클래식 공연과 달리 다양한 볼거리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게임 안에서만 접했던 감동을 현실에서 생생하게 느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을 접한 적이 없는 사람들도 공연에 담긴 광대한 세계관을 접함으로써 대작이 주는 커다란 울림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예매 방식 또한 새롭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등 두 진영이 나뉘어 예매율을 놓고 경쟁을 벌이며 예매율은 플래직의  SNS채널을 통해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적 MMORPG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2004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거대한 세계관과 어울리는 웅장한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오리지널을 포함하여 모두 8개의 시리즈를 내놓았으며 2014년 기준으로 1억 명이 넘는 누적 유저수를 기록한 바 있다.

플래직은 게임음악 공연을 기획하고 연주해온 회사로 2019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국내 최초로 게임음악 공연 관련 공식 계약을 맺었다. 플래직의 대표인 진솔은 정통 클래식 공연뿐 아니라 게임음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공연을 다수 이끌며 젊은 지휘자로서 도전적이고 혁신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클래식 음악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시도와 추진력으로 음악계의 이단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지휘자 진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만하임국립음대에서 공부를 마친 그는 바덴바덴 필하모니, 캄머오케스터 하일브론, 남독일 필하모니 콘스탄츠, 불가리아 플로프디프 주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해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하였고, 독일 신문 ‘Schw'bische'에서 "앞으로 꼭 주목해야 할 지휘자", "자유로운 지휘봉 놀림을 가진 신예" 등으로 평가받았다.

국내에서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주시 립교향악단 등을 지휘하였고,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연주한다는 버킷 프로젝트 ‘말러리안 오케스트라’와 함께 말러 교향곡 10번, 5번, 1번을 연주하였고 현재까지도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에 도전하고 있다(2025년 완료 예정). 또한 2019년에 성사된 세계적인 기업 블리자드 (Blizzard Entertainment)와의 정식 계약을 통해 게임 음악 공연을 기획하는 등 젊은 지휘자로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행보를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한편, 2012년 창단한 예술 단체 ‘아르티제’와 함께 아놀트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 ‘정화된 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 등 실험적인 무대들을 늘 시도하였다. 동시에 현대 오페라 이화부부(백병동), 봄봄(이건용) 그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주년 기념 ACC 국제 작곡 콩쿠르, 범음악제,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 등 여러 현대음악 공연을 맡아 지휘하며 명실공히 젊은 현대음악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하였다.

올해에는 2018년부터 전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대구MBC교향악단과 함께 정기연주회뿐 아니라 수성아트피아의 ‘마티네 콘서트’ 기획 공연 전체를 맡아 지휘할 예정이며, 3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터키에 초청되어 에스키셰히르 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여성의 날 기념 공연을, 4월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연 한국 초연을, 9월에는 국내 최연소 지휘자로 말러리안 오케스트라와의 말러 교향곡 6번 연주를 앞두고 있다.

또한 2019년 KNIGA(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위촉되어 영재들과의 화합을 통해 새로운 하모니를 펼칠 예정이다.

‘블리자드 콘서트 오케스트라 & 콰이어’는 플래직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손을 잡고 기획한 대형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로, 뛰어난 실력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악장들과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통해 얻은 탄탄한 연주력에 단원들이 갖고 있는 게임 음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더해지며 게이머와 음악 애호가들 사이의 벽을 넘어 공연을 찾는 관객들과 보다 깊이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고자 하며, 앞으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사운드트랙들을 다양한 무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클래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