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 음반 발매 기념 전국 투어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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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8 12:33 | 최종 수정 2019.03.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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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녹턴은 대학생 때부터 쳤던 곡인데, 아직 이해를 못한다고 생각할 때가 많아요. 이 곡이 다시 나한테 다가왔고, 이제야 곡과 저와 대화가 제대로 시작된 것 같아요.
지난 5일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마포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녹턴’ 전곡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3월과 4월에 열리는 전국 순회 공연과 러시아 국립 스베틀라노프 심포니 협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투어 프로그램은 쇼팽 즉흥곡 2번으로 시작해 녹턴 4번, 5번과 7번, 10번, 13번, 16번, 환상 폴로네이즈 Op.61, 발라드 1번 등으로 구성된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쇼팽 녹턴을 많이 다룬 이유를 중 하나로 “쇼팽이라는 작곡가의 음악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 녹턴”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건우는 “환상 폴로네이즈는 훌륭한 곡일뿐더러 해석이 어려운 곡이어서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9월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녹음되었고, 2013년 슈베르트 앨범 이후 6년 만에 발매한 신작이다. 그는 “통영의 경치와 분위기, 음악당 연주 홀과 악기, 음향시설이 훌륭해 여유가 있고 편안하게 녹음할 수 있었다”고 녹음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백건우는 오는 3월 12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군포(3월 16일), 여주(3월 17일), 과천(3월 19일), 부산(3월 22일), 춘천(4월 10일), 대구(4월 12일), 인천(4월 13일) 등 11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오는 4월 2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러시아 국립 스베틀라노프 심포니와 함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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