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첫 만남

이상준 기자 승인 2019.04.18 16:22 | 최종 수정 2019.04.18 17:58 의견 0

세계무대에서 한국 클래식의 저력을 증명해 보이는 두 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오는 5월 14일과 5월 17일에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듀오 무대를 갖는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피아니스트 문지영 ⓒJino Park

이번 무대에서는 실력파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두 솔리스트가 실내악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의기투합하여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그리스 영 바이올리니스트 국제 콩쿠르, 사라사테 국제 콩쿠르, 루이스 시갈 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동시에 실내악에 대한 남다른 재능과 열정을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은 솔리스트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로서 한국과 세계무대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또한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제네바 국제 콩쿠르, 부조니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행보를 닮은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듀오 리사이틀에서 김재영과 문지영은 낭만의 끝자락과 현대의 출발점에서 서 있던 동시대의 네 명의 작곡가들이 각자의 환경에서 찾아낸 자신들만의 색채가 담긴 네 작품을 연주한다.

형식 속에 인상주의 음악을 구현해 낸 모리스 라벨의 유작 바이올린 소나타, 후기 낭만주의와 현대음악을 이어주는 과도기적 작품으로서의 특징을 지닌 폴란드의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 민족주의적인 색채를 유대교적인 주제로 풀어낸 에르네스트 블로흐의 발셈 모음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실내악 작곡에 있어 마지막 매듭과도 같았던 바이올린 소나타에 이르기까지 작곡가의 삶과 음악사에 있어 의미 있는 곡들로 채워진다.

동시대에 활동하며 각자 다른 국가와 환경에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담은 작품을 남긴 위대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보일 이번 듀오 리사이틀의 티켓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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