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장 기엔 케라스, 앙상블 레조난츠와 내한공연 열어

강호성 기자 승인 2019.04.19 11:49 | 최종 수정 2019.04.21 13:51 의견 0
쟝 기엔 케라스 & 앙상블 레조난츠 공연 포스터 [사진=LG아트센터]
쟝 기엔 케라스 & 앙상블 레조난츠 공연 포스터 [사진=LG아트센터]

프랑스 첼리스트 쟝 기엔 케라스(52)가 독일 함부르크 실내악단 '앙상블 레조난츠'와 다음 달 24일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쟝 기엔 케라스는 특출한 음악적 재능과 진실성을 두루 겸비한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필립 헤레베헤, 이반 피셔, 로저 노링턴 경, 프란스 브뤼헨 등의 지휘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였다. 또한 현대음악에 매우 열정적이며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현대음악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Ensemble Intercontemporain)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케라스는 아모니아 문디에서 다수의 음반을 발매했으며 2008년 발매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황금 디아파종 상', 르 몽드 드라 뮈지크 '쇼크 상', '디아파종'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되는 등 극찬을 받았다. 그는 현재 독일 프라이부르크 음악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1994년 창단한 앙상블 레조난츠는 록 뮤지션, DJ와의 협업도 서슴지 않는 혁신적인 연주단체로 상임 지휘자나 예술감독을 별도로 두지 않으면서 2010년 케라스를 상주 아티스트로 초빙하였다.

케라스와 앙상블 레조난츠가 지난해 함께 발매한 음반 'C.P.E 바흐: 첼로 협주곡, 교향곡'은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에서 "역사주의 연주에도 능한 우리 시대 최고 첼리스트의 연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프랑스 황금 디아파종 상에서 '올해의 베스트 협주곡 음반'으로도 꼽혔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이 음반 수록곡인 바흐의 첼로 협주곡 A단조를 비롯해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베른트 알로이스 치머만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등을 선보인다.

LG아트센터는 "케라스는 2010년 첫 내한 이후 꾸준히 한국 팬들과 만나왔다"며 "이번 공연은 지난 10년간 케라스가 보여줬던 어떤 무대보다 짜릿하면서도 견고한 하모니가 돋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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