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예랑, 부암아트홀서 독주회 개최
'두손프로젝트' 4월의 아티스트 선정
중앙음악콩쿠르, 국립오페라단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 우승
유학 전 한국에서의 마지막 독주회
강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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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13:29 | 최종 수정 2019.03.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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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박예랑이 오는 4월 27일 오후 7시 30분 부암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가진다. <두손프로젝트> 4월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솔직한 고백, 그리고 지금의 당당한 그녀가 있기까지 '자신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소프라노 박예랑은 스물넷의 나이에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진 '중앙음악콩쿠르' 우승과 '국립오페라단콩쿠르' 대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인천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대구성악콩쿠르' 최우수상, '화천비목콩쿠르' 우승 등 국내의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지난 2019년 1월 압구정 '국제아트홀'에서 동갑내기 소프라노 이상은과 함께한 듀오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화제를 낳았다. 특히 작년 국립오페라단 콩쿠르를 통해 발탁되어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파게나 역으로 오페라 데뷔를 앞둔 그녀는 올해 프랑스로의 유학을 계획하고 있어 그녀의 목소리를 한국에서 들을 기회는 한동안 찾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독주회는 'I feel Pretty'라는 주제로 동명의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영화는 뚱뚱한 몸매로 인한 자신감 부족으로 햇빛도 들지 않는 지하 사무실에서 일하는 평범한 여성이 어느 날 사고로 자신의 모습이 미녀로 보이는 신비한 능력을 갖추게 된 후로 겪게되는 삶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소프라노 박예랑이 최근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로, 영화 속 주인공 '르네'와 같이 자신에 대한 사랑을 통해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독주회가 될 것이다. 독주회는 쥘 마스네(Jules Massenet)의 오페라 '마농', 앙브루아즈 토마스(Ambroise Thomas)의 오페라 '미뇽', 벨리니의 오페라 '몽유병의 여인'의 아리아와 슈트라우스, 슈만, 베르그 등의 가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부암아트홀'은 2019년을 맞아 사회적인 조명이 필요한 재능있는 젊은 청년예술가들에게 공연장 무상대관과 홍보, 인쇄물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신규사업 <두손프로젝트>를 실시하고있다. 단순 대관에 그치지 않고 전속 기획자와의 개별 코치를 통해 아티스트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관객층을 설정하여 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생존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공연장과 예술가의 공정한 협업을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시장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자세한 사항 및 문의는 부암아트홀 (buamarthall@hanmail.net 혹은 02-391-9631)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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