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예종 전다빈, 2019 화천비목콩쿠르 창작가곡 부문 1위

구민주 기자 승인 2019.06.02 22:47 | 최종 수정 2019.06.02 23:12 의견 0

2019 화천비목콩쿠르 창작가곡 부문에서 젊은 작곡가 전다빈(한예종)이 1등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난 6월 1일(토)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19 화천비목콩쿠르성악 부문, 창작가곡 부문, 우리가곡사랑 부문 최종 결선 무대가 진행되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제13회 창작가곡 부문에서는 전다빈이 1등을 차지하며, 500만 원의 상금과 강원도지사상을 수여받았다. 

작곡가 전다빈은 클래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기분이 너무 좋아요. 수상을 떠나 제 곡을 연주해준 테너 박종현과 피아니스트 박준형에게 너무 고마워요. 연주 자체도 너무 잘 되었고 그 덕분에 제가 수상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아직 공부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이 있음을 느껴요"라며 "하루하루마다 공부한 흔적이 제가 쓰는 곡 안에서 나올 수 있도록 좀 더 공부하려고 해요"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번 2019 화천비목콩쿠르에서 지정된 시 중 김소월의 시 '봄비'를 택하여 곡을 쓴 전다빈은 이번 작품 안에서는 두 가지 아이디어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로 이 작품에서 화자의 감정은 시어를 통해 직접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래서 처음의 ‘어룰 없이’라는 시어를 통해 주제를 만들었고, '서럽다, 애달피, 우노라' 등의 감정을 표현한 시어마다 첫 모티브를 변주한 형태로 작곡하였다고 그는 밝혔다.

두 번째로는 시의 특정 행과 행의 연결에서 급작스러운 시상의 변화가 보였기 때문에 그 행과 행 사이에는 어떠한 상황 변화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 그는 추측했다. 그래서 이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반주의 음형 변화와 전조를 통해 이러한 상황 변화를 연출하려 했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이번 2019 화천비목콩쿠르에서는 바리톤 안민규가 제17회 성악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고,  바리톤 김용기가 제3회 우리가곡 사랑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아래는 작곡가 전다빈이 2019 제2회 여로 창작 가곡의 밤에서 발표한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이다. 

작곡가 전다빈의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gsPwRljFdYpiJn66IqQ9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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