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교향악 페스티벌 '교향악축제', 4월 2일부터 개최

홍콩필하모닉, 대만국가교향악단에 이어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 초청
올해로 31회... 교향악단들의 잔치

강호성 기자 승인 2019.03.21 13:28 | 최종 수정 2019.03.22 10:18 의견 0
한화와 함꼐하는 2019 교향악축제 포스터

한화와 함께하는 '2019 교향악축제'가 4월 2일부터 4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국내 오케스트라들의 잔치로 자리 잡은 교향악축제에서는 올해 31회를 맞아 국내 교향악단 17개와 아시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의 참여로 총 18회의 연주가 기획되어있다. 외국인 지휘자가 상임으로 있는 KBS교향악단(요엘 레비), 경기필하모닉(마시모 자네티), 대구시향(줄리안 코바체프), 대전시향(제임스 저드), 울산시향(니콜라이 알렉세예프)과 국내 젊은 지휘자들이 이끄는 제주교향악단(정인혁), 부산시향(최수열), 원주시향(김광현), 국내 중견 지휘자들이 나서는 광주시향(김홍재), 부천필(박영민), 강남심포니(성기선), 춘천시향(이종진), 군포프라임필(장윤성), 코리안심포니(정치용)등 여러 국내 교향악단과 2017년 홍콩필하모닉, 2018년 대만국가교향악단에 이어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가 초대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지은 중국 국가대극원의 상주 오케스트라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중국 출신 첼리스트 지안왕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사진=공식홈페이지]

한편 이번 교향악축제는 부제를 '제너레이션(Generation)'으로 정하고 우리 클래식 음악계를 세계에 알릴 젊은 협연자들이 참가해 오랜 기량을 자랑하는 교향악단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종신 악장으로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인천시향과 코른골트 협주곡을 협연하고,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악장인 박지윤은 원주시향과 함께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들려준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인 이지혜는 경기필하모닉과 브루흐 협주곡을 연주하고,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을 지낸 임희영은 작년 런던심포니와 함께 음반을 낸 미요의 작품을 강남심포니와 연주할 예정이다.

올해로 교향악축제의 단독 후원 20년을 맞는 한화그룹은 2000년부터 이어져 온 클래식 시리즈 단일 부문 국내 최장기이자 최대 금액 후원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년 동안 참여한 교향악단이 507개, 누적 관람인원이 약 45만 명이 이를정도로 클래식 음악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한화그룹은 기업 메세나 활동의 모범을 확립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2011년 한국메세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클래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