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캐스팅 확정

강호성 기자 승인 2019.02.12 14:10 | 최종 수정 2019.02.12 14:22 의견 0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 주역으로 나서는 박민성, 김보현 테이(윗줄 왼쪽부터), 이경수, 김지현, 문혜원(아랫줄 왼쪽부터). [사진=쇼온컴퍼니]

창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캐스팅이 공개됐다.

11일 '여명의 눈동자' 제작사 수키컴퍼니는 테이, 박민성, 김보현, 이경수, 김지현, 문혜원 등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제작 초기부터 관심을 받아온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세 남녀의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대서사를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원작의 극적인 줄거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극 중 여옥, 대치, 하림의 세 인물을 비롯해 최두일, 윤홍철 등을 제외한 인물을 새롭게 창조해 신선함을 더하고, 굵직한 사건을 곳곳에 배치하고 사건 중심 서사로 스토리를 전개해 더욱 압축적인 무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극 중 여옥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버마 전투에 끌려가게 되면서 여옥과 헤어지는 최대치 역에는 박민성과 김보현이 더블캐스팅 됐으며, 동경제대 의학부 학생으로 군의관으로 전쟁에 끌려와 여옥을 만나고 그녀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는 장하림 역에는 테이와 이경수가 무대에 오른다. 비련의 여인 여옥 역에는 김지현과 문혜원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대치의 친구로서 끝까지 함께하는 권동진 역에는 구준모, 조선인으로 일본군 경찰이 되어 대치와 하림을 괴롭히는 최두일 역에는 조태일, 독립운동가였던 여옥의 아버지 윤홍철 역에는 김진태, 조남희가 무대에 오른다.

한편 애초 지난 7일 개막 예정이었던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개막을 앞두고 티켓 오픈과 캐스팅 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공연이 취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제작사가 밝힌 개막 연기 이유는 투자 문제로 변숙희 수키컴퍼니 대표는 "공연계의 비일비재한 투자사기로 또 하나의 새로운 제작사와 작품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결국 3주 늦은 오는 3월 1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게 되었고 오는 13일부터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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