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기획을 하는 입장으로서?현대음악에 대한 사명감이 있다"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현대음악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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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0 17:31 | 최종 수정 2019.05.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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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6회째를 맞는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10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현대음악 쇼케이스를 비롯해 차세대 음악가를 소개하고 장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음악제에서 개최되는 '현대음악 쇼케이스'는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형태의 공연들로 일반적인 20세기 아방가르드 양식과는 조금 다른 결의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진보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반 부코사빌례비치(Ivan Vukosavlijevic), 손일훈, 알렉상드로 코르자이아(Alexandre Kordzaia), 강지연, 제임스 알렉상드로풀로스-맥이완(James Alexandropoulos-McEwan), 모듈라서울의 작품이 이번 쇼케이스에서 연주된다.
손 감독은 "그동안 대관령음악제는 고전과 실내악에 중점을 두고 현대음악 소개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획을 하는 입장으로서 현대음악에 대한 사명감이 있다" 며 현대음악 쇼케이스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문화공간 오드포트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가 끝나고 손 감독은 클래시안 기자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한 현대음악이 아닌 전자음악과 즉흥을 기반으로 한 작곡가들로 이번 연주회가 구성된 이유에 대해서 손 감독은 "이번 쇼케이스는 지금 이 시대의 소리를 표방한다"라며, "어쿠스틱 악기를 기반으로 한 연주회가 이번 음악제에서 많이 펼쳐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자음악과 즉흥을 기반으로 한 진보적인 작곡가들을 초청하게 되었다"라며 작곡가 선정에 관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평창대관령음악제와 MOU를 맺은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진행하는 윤이상 국제 콩쿠르 우승자 공연을 앞으로 계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는 지난 2016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서형민의 리사이틀이 마련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더 많고 다양한 현대음악이 연주되길 원하며, 다양한 젊은 작곡가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
【서울=클래시안】 구민주 기자 classian.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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