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의 대관령겨울음악제… "다름과 다양성이라는 키워드"

오는 2월 7일부터 16일까지
원주·춘천·강릉·정선·평창 등
강원도 곳곳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려

이상준 기자 승인 2019.01.28 21:51 | 최종 수정 2019.01.28 22:17 의견 0
(재)강원문화재단 김성환 이사장과 손열음 예술감독

다름과 다양성이라는 키워드를 두고 하나하나의 연주회가 각기 공연처럼 느껴지게 기획했다.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9 대관령겨울음악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손열음 예술감독과 재단법인 강원문화재단 김성환 이사장이 이번 음악제를 기획한 의도와 공연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음악제는 오는 2월 7일부터 16일까지 원주·춘천·강릉·정선·평창 등 강원도 곳곳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손열음 예술감독은 “이번 음악제에서 연주되는 모든 음악은 수백 년 전의 서양 음악이지만, 이 시대에서도 이 음악이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고 싶다.”며 “이색적이고 혁신적인 연주자들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가치를 같이 나누며 많은 대중과의 거리감과 위화감을 좁히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손열음 예술감독이 기획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6개의 메인 콘서트로 구성된 대관령음악제는 2월 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시작을 알린다. 손열음 예술감독은 “이 연주회에 출연하는 연주자 중 2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난 음악제에 출연했던 연주자들이다. 리뷰면서 프리뷰 같은 이색적인 공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열리는 연주회에서는 다섯 남매가 함께 활동하는 ‘The 5 Browns’, 유튜브 스타 'Melodi<@MEN' 등이 직접 아티스트로 참여한다.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선수 시절 경기에 사용했던 음악으로 준비된 <소녀, 여왕이 되다>와 쾰른 필하모닉 수석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한국인 최초로 뉴욕 블루노트 무대에 입성한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에 의해 <바로크 & 블루>가 준비되고 있다. 또란 안무가 김설진과 함께하는 음악체험극 <겨울. 나그네>와 3개의 찾아가는 음악회도 선보일 예정이다. 손열음 예술감독은 “강원도민의 활발한 참여를 기대한다.”고 음악제를 개최하는 소감을 밝혔다.

손열음 예술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음악제는 ‘대관령’ 음악제이지만 서울에서 처음 시작하게 된다. 그 이유에 대해 손열음 예술감독은 "평창알펜시아가 겨울에 관객을 유치하기 힘든 경향이 많다"고 말했으며, 김성환 이사장은 "작년에 음악제 역시 서울에서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서울에서 공연을 본 관객들이 다음에는 직접 강릉을 방문함으로써 순환적인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이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손열음 예술감독은 “생업이 연주자라 연주를 계속하고 있어 감독으로 활동하는 것이 힘에 부치는 것도 많이 느낀다. 하지만 오히려 예전보다 음악이 더욱 나의 안식처가 된 것을 느끼며, 연주할 때에는 더욱 절박하고 절실해졌다”라며 감독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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