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시작 1월, 이달의 전시
카럴 마르턴스 : 스틸 무빙 展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展
(______) 관둬라 展
나의 어린왕자에게 展
클럽 골든 플라워?展
이지환 기자
승인
2019.01.04 06:06 | 최종 수정 2019.01.0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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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는 과연 어떤 전시가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 1월의 전시를 살펴보니 2019년의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서양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장의 작품은 물론 다채로운 전시가 예정된 새해의 첫 달이 기대된다.
◇ 카럴 마르턴스 : 스틸 무빙 展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인의 거장 ‘카럴 마르턴스’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오는 20일까지 개최되고, '스틸 무빙'이라는 테마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정지 사진을 뜻하는 ‘스틸(Still)’과 영상을 뜻하는 ‘무빙(Moving)’이 조합된 독특한 전시전으로 기획됐으며, 이를 통해 이성과 감성의 영역을 넘나드는 카럴 마르턴스의 디자인 세계를 엿볼 수 있다.
◇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展
구찌(Gucci)의 ‘Young Art Star’로 지목되어 화제가 된 코코 카피탄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오는 1월 27일까지 서울 대림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Coco Capitán: Is It Tomorrow Yet?)>에서는 사진, 페인팅, 핸드라이팅, 영상, 설치 등 총 150여 점의 작품들을 통해 코코 카피탄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감정의 충돌들과 고민을 담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솔직하고 대담한 자기표현 매체로서의 사진 및 설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여러모로 조명하고 있다.
◇ (______) 관둬라 展
<(______) 관둬라 展>이 1월 27일까지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개최되며 김정모, 이정우, 불량선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대중문화, 특히 SF 장르에서 ‘디스토피아’로 묘사되었던 상황을 참조하여 재난과 재앙에 의한 인류 문명의 종말과 그 이후를 상상한다. 이러한 상상을 구현함과 동시에 관객에게 각자가 갖고 있는 공포와 불안을 가시화하고자 한다. 전시회 관계자는 "현재의 공포와 불안을 증폭시키는 ‘SF 장르’에 대한 비평적 접근으로부터, 이것이 상정하는 파국적 미래의 가능성을 진단하는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나의 어린왕자에게 展
1943년 미국에서 출간된 문학 작품 '어린 왕자'는 현재까지 180개 언어로 번역된 문학 작품이다. 이러한 '어린 왕자'는 영화, 만화, 드라마, 뮤지컬, 노래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되었다. 오는 27일까지 서울 K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0여 명의 영국, 미국, 프랑스 등 해외 유명 미디어 및 인스톨레이션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로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해석한 21세기형 어린 왕자를 만날 수 있다. 전시회 관계자는 "세상과 삶에 대한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관람객에게 가슴 뛰게 하는 뭔가를 발견할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 클럽 골든 플라워 展
권병준의 개인전 <클럽 골든 플라워>가 대안공간 루프에서 오는 1월 27일까지 열린다. 작가가 밴드 음악을 연주하던 90년대 홍대 클럽을 모티브로 삼아 외팔, 외눈의 장돌뱅이 같은 기계들이 우글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작업으로 제작된 12개의 ‘효용성 없는’ 로봇을 전시한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전의 음향 작업을 로봇의 행위와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빛과 소리, 움직임과 이야기가 결합한 총체적 설치 미술을 탄생시켰다."고 전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부터 오후 7시이며, 입장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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