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 29일부터 오는 7일까지 10일간 열려

내달 7일까지 총 25차례 공연
미샤 마이스키, 벤줄 푹스, 에딕손 루이스 등 세계적 연주자들이 모여

강호성 기자 승인 2019.03.29 21:52 | 최종 수정 2019.03.30 15:14 의견 0
2019 통영국제음악제 포스터 <br>[사진=통영국제음악제]
2019 통영국제음악제 포스터
[사진=통영국제음악제]

'2019 통영국제음악제'가 29일 경남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막을 올렸다. 

2019 통영국제음악제는 '운명(Destiny)'을 주제로 오는 7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과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날 개막공연에서는 미하엘 잔덜링이 지휘하는 스위스 명문 악단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비롯해 하인츠 홀리거 '장송 오스티나토’(아시아 초연), 스타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서막을 열었다.


오는 31일까지 3일간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는 윤이상의 수제자였던 세계적 작곡가 도시오 호소카와의 오페라 '바다에서 온 여인'이 진행된다. 

루체른심포니오케스트라
루체른심포니오케스트라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내달 5일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베로니카 에베를레가 협연하는 알반 베르크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윤이상 '유동',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죽음과 변용' 등을 연주한다.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 1막이 연주될 폐막공연에서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등 세계 무대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인 가수 3인방인 테너 김석철(지크문트), 소프라노 서선영(지클린데), 베이스 전승현(훈딩)이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이밖에 거장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클라리네티스트 벤젤 푹스, '엘 시스테마 키즈'이자 베를린필 최연소 단원 기록을 깨트린 천재 베이시스트 에딕손 루이스,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첼리스트 임희영, 세계 최정상의 현대음악 전문 현악사중주단인 아르디티 콰르텟 등 다채로운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색 공연으로 로스 로메로스 기타 콰르텟,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 & 루세로 테나 듀오의 플라멩코 공연 등도 주목할 만하다.

2019 통영국제음악제가 진행되는 음악당에서는 공식공연 25회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30일에는 '페스티벌과 영아티스트 상생방안'을 주제로 영 아티스트 포럼이 개최되며 내달 2일 오후 블랙박스에서는 '피리를 통해 만나는 지구상의 세 문화'를 주제로 바람의 외침 워크숍이 진행된다. 

또 내달 4일 오후 6시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 '윤이상을 만나다'를 주제로 패널 토론도 준비돼 있다. 

음악제의 부대행사는 내달 5일 오후 6시 TIMF 2019 상주작곡가 야쿱 얀콥스키와 함께 그의 신작 '날아내리는 비둘기'의 작곡 배경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강의로 마무리된다.

저작권자 ⓒ 클래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