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파이프오르간 노후화로 사용 중단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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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17:47 | 최종 수정 2019.01.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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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과 함께 설치된 한국 최초의 파이프오르간이 올해부터 사용이 중단됐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이프오르간이 노후화로 올해 1월부터 사용 중단됐다”고 밝혔다.
노후화를 해결할 수리비는 약 4억 9,500만 원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며, 김 사장은 “서울시 출연금이나 기업 협찬도 가능하겠지만,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기부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파이프오르간을 수리하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간 세종문화회관을 닫아야 하므로 2020년 이후에나 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이프오르간 사용 중단으로 2008년부터 진행된 세종문화회관의 간판 프로그램 <파이프오르간 시리즈>도 작년 9월 공연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평균 1천500~1천600명이 관람할 정도로 관객에게 인기가 많았다. 실제 일부 관객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얼른 수리가 진행되어 다시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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