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제1회 강남국제음악제 리허설 현장 단독취재

한·러 문화수교 29주년을 기념해 '블라디보스토크필하모니오케스트라' 초청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등 다양한 연주 개최
강남권 문화수준 향상 목표

강호성 기자 승인 2019.01.22 20:33 | 최종 수정 2019.01.29 15:54 의견 0
제1회 강남국제음악제 포스터
제1회 강남국제음악제 포스터

강남권 문화 수준의 향상과 세계적 음악 페스티벌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강남국제음악제' 현장에 클래시안이 방문하였다.

리허설 중인 이기선 지휘자와 출연진들
리허설 중인 이기선 지휘자와 출연진들

한강국제오페라페스티벌과 광림아트센터이 주최하고 이든예술기획과 쿠키스타(KUKY STAR)가 주관하며 강남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1회 강남국제음악제'는 2003년 오페라 '투란도트'의 총감독으로 활약한 박현준 예술총감독을 필두로 박미혜 예술감독, 총신대학교 명예교수 이기선 지휘자와 바리톤 류현승, 박경종, 한명원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정미영, 홍혜전, 베이스 유준상, 소프라노 박상희, 박성진, 김정우, 김수진, 정혜민 등의 출연진과 기술감독 박기동, 음악코치 김지은, 손소향 등 연출진들을 포함하여 3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음악제이다. 올해 첫 걸음을 내딛은 이번 음악제에는 한·러 문화수교 29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초청했으며 푸치니의 <라보엠>을 시작으로 <라트라비아타>와 강남심포니와의 합동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에 앞선 <라보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24일과 25일에 있을 <트라비아타>를 위한 리허설이 한창인 장천아트홀에서 박현준 총감독과 이기선 지휘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터뷰 중인 박현준 총예술감독(왼쪽)과 이기선 지휘자(오른쪽)

클래시안(이하 클): 현재 '라보엠' 연주를 마쳤는데 청중의 반응은?

박현준 총예술감독(이하 박): 굉장히 반응이 좋았다. 아담한 크기의 장천홀의 특성상 관객과 더욱 친밀하게 접근할 수 있었고 연주자들 모두 굉장히 좋은 실력을 갖췄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배경을 자체제작으로 제작하여 빔을 통해 투영한 덕분에 훌륭한 영상과 더불어 공간적인 제약을 많이 해결할 수 있었다.

이기선 지휘자와 블라디보스토크필하모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리허설을 진행하고있다.
이기선 지휘자와 블라디보스토크필하모니오케스트라

클: '블라디보스토크오케스트라'를 1회 음악제에 섭외한 이유와 연주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나 애로사항이 있는지. 

이기선 지휘자: 우선 국제음악제라는 특성에 맞게 국내악단이 아닌 해외악단을 선정하였고 블라디보스토크가 다른 곳에 비해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선별하였다. 연주에 있어서 단원들 대다수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통이 어려워 음악적인 표현과 전달이 어렵지만,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장시간의 연습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고 훌륭한 사운드를 낸다. 특히 다른 러시아 오케스트라들과 같이 금관파트의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

리허설 중인 출연진들

클: 국제음악제의 남은 일정과 앞으로의 강남국제음악제의 비전과 방향성에 대하여 듣고 싶다

박: 23일 강남 사랑의교회에서 신년음악회가 예정되어 있다. 24일과 25일은 '라트라비아타', 28일 '데뷔콘서트'가 장천홀에서 연주되고 29일엔 파이널콘서트로 예술의전당에서의 연주가 기획되어 있다. 또한 김포와 대구에서의 연주도 예정되어 있다 . 이번 국제음악제를 시작으로 강남의 문화 수준을 향상시켜 관객들이 믿고 찾아오고 티켓판매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선순환적인 음악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오페라뿐만 아니라 장천홀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주회를 기획 중에 있다. 또한 신인음악회를 통해 젊은 음악가를 등용하고 국내의 음악가들이 외국으로 초청되고 외국의 음악가들을 초청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박현준 강남국제음악제 총예술감독

올해를 시작으로 개최되는 강남국제음악제는 1회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주회를 통해 강남권 시민들을 비롯한 여러 청중에게 훌륭한 국제음악제로 남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국내의 다양한 음악가들과 함께 좋은 연주를 만들어나가고 강남뿐만 아니라 국내의 문화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중인 강남국제음악제가 무료초대권을 통해 좌석을 채우는 한국음악계의 어려운 현실에서 박현준 총예술감독의 말처럼 티켓판매만으로 수익을 내고 외국과 국내의 음악가들이 교류하며 훌륭한 연주로 관객들에게 기쁨을 줄 수있는 음악제로 거듭나기를 바래본다. 

음악제에 관련된 티켓구매 및 자세한 정보는 광림아트센터(http://klarts.kr/main) 및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malls/index.html?smid1=header&smid2=logo)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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