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에 일방적 해고 통보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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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9 18:12 | 최종 수정 2018.12.2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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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가 양주시립교향악단과 양주시립합창단에 예고 없이 일방적 해체를 통보했다. 이로써 64명의 단원이 직장을 잃게 되었다.
양주시 관계자는 "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불필요한 예산으로 보고 삭감했고 집행부도 결과를 받아들이고 수정예산을 올려 해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라고 해체의 이유를 밝혔다.
2003년과 2007년 각각 창단된 양주시립교향악단과 양주시립합창단은 십 수년간 양주지역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소속 지휘자가 양주시와 관련 없는 교회 행사와 대구 행사에 단원들을 동원해 갑질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지휘자는 지난 9월 사퇴하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양주시의회는 2019년도 시립합창단 및 교향악단 운영비를 전액 삭감하였고, 지난 26일 기습적으로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의 해촉을 공지했다.
한편, 지난 27일 양주시청 앞에서는 양주시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일방적인 예술단 해체를 받아 들일 수 없다."라며 일방적 집단 해고를 규탄했고,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 운영의 정상화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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