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내년 5월 문을 닫다.
앞으로는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각종 공연·지원사업 진행 예정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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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05:07 | 최종 수정 2018.12.26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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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대표적 클래식 연주회장인 금호아트홀이 내년 5월 문을 닫는다.
2000년 개관 이래 수 많은 공연을 선보여온 금호아트홀이 “건물의 제반 사정으로 인해 2019년 5월 1일부로 광화문 금호아트홀이 더 이상 운영되지 않을 예정임을 알려드린다.”라며 “내년 5월부터는 ‘금호아트홀 연세’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폐관 사유에 대해 “현재 금호아트홀이 위치한 해당 건물이 새로운 사용자를 맞이했고,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빌딩에 입주해 있는 대우건설이 내년에 건물주와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대우건설로부터 공연장을 임차해 쓰고 있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도 계약이 끝났는데, 빌딩에 들어올 새 입주자와 재계약을 맺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금호아트홀은 지난 19년간 서울의 대표적인 클래식 연주회장으로 자리매김해왔으며, 금호 영재 콘서트를 통해 젊은 음악가들을 지속해서 지원해왔다. 또한 해외 유명 연주자들을 섭외해 콘서트도 자주 개최해왔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광화문 금호아트홀을 떠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애석하게 생각하며, 금호아트홀 연세에서도 변함없는 마음가짐으로 음악 영재 지원사업과 클래식 공연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들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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