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현대무용 안무가 류씨, 제자 상습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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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 23:04 | 최종 수정 2019.06.0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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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현대무용 안무가이자 유명 무용단 대표인 무용수 류씨(49)가 26살 아래의 제자 K씨(23)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류씨는 무용계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지난 2015년 제자 K씨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 네 차례에 걸쳐 성추행했으며, 사건들은 류 씨의 개인 연습실에서 단둘이 있을 때 일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검찰에서는 몇 번의 추행 이후 강제 탈의 및 강압적 성관계 시도가 있었다고 봤다.
피해자 K씨가 이러한 일들은 바로 경찰에 신고 못 한 이유는 무용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당시 K씨는 류씨의 아내 이씨가 교수로 있는 서울 소재 대학을 휴학하고 있었고, 이씨의 소개로 류씨의 밑에서 다시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류씨와 그녀의 아내 이씨는 지금도 현대무용과 관련된 공연, 협회, 콩쿠르, 대학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무용계에서는 큰 영향력을 가진 권위자이다. K씨가 류씨를 신고한다면 이것은 곧 무용계에서의 퇴출을 의미하고, K씨 본인의 전공을 포기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지난 4년간 K씨는 숨어 지낸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K씨는 무용을 포기하고 우울증, 불안장애, 대인기피 등의 문제로 여전히 치유 중이다.
한편 류 씨는 경찰 조사에서 “행위는 인정하나 합의 관계였고, K씨와 나는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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