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길병민, 러시아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
이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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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8 08:48 | 최종 수정 2019.06.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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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길병민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7회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 국제 성악 콩쿠르(VII Galina Vishnevskaya International Opera Singers Competition)에서 금메달과 함께 특별상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 국제 성악 콩쿠르는 지난 2012년 타계한 러시아 최고의 소프라노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Galina Vishnevskaya)를 기리며 시작된 콩쿠르이다.
전설적인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Mstislav Rostropovich)의 부인이기도 한 그녀는 옛 소련 시절부터 고전과 현대 음악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으로 명성을 얻었다.
1926년 러시아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1944년 데뷔했으며, 그녀는 당시 러시아 음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폐결핵 판정을 받는 등 크고 작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후 1952년부터는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의 정식 멤버로 활약하며 오페라 '아이다'와 '나비부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한편, 지난 6월 2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이번 콩쿠르에서 60여명의 성악가와 경합을 벌여 우승을 차지한 길병민에게는 상금 1만5천 달러가 수여될 예정이다.
아래는 베이스 길병민이 마중(허림 시, 윤학준 곡)을 연주하는 실황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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