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 '채용비리' 의혹에 해임안 논의중
강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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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2 11:04 | 최종 수정 2019.03.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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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의 해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정부 합동 조사를 통해 적발된 공공기관 채용에 관련된 문제 182건 중 국립오페라단이 포함된 것에 따른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에서 국립오페라단 등 산하기관 3곳에서 채용 과정에 문제가 드러났다"며 "징계 요구가 있었던 윤 단장에 대한 청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산하 국립오페라단,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국립극단은 지난달 20일 발표된 정부합동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에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채용 관련 징계 유고를 받았다. 윤단장은 지난해 8월 자격 요건에 미달한 A씨를 공연 관련 팀장으로 채용한 것과 관련해 권익위가 해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단장은 "조사 중인 사안이라 뭐라 말씀드릴 게 없지만 나는 예술과 관련된 일을 주로 했고, 독일에서 오래 지내 한국의 인사 행정을 잘 몰라 관여하지 않았다"며 "사안이 비리인지 아닌지 아직 결론하지 않았다, 끝까지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단장은 2017년 7월 사퇴한 김학민 전 단장 후임으로 지난해 2월 임명됐다. A씨와는 부임 전 다른 오페라단 주최 공연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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