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동양인 최초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종신악장 임명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오케스트라
지휘자 정명훈이 15년 간 음악감독을 역임한 프랑스 최고의 오케스트라

이상준 기자 승인 2018.12.08 19:55 | 최종 수정 2018.12.08 20:17 의견 0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사진ⓒJino Park)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동양인 최초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33)이 종신 악장으로 임명되었다. 

박지윤은 지난 4월 한국인 최초로 이 오케스트라 악장 오디션에 합격해 8월부터 약 3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거쳐 최종적으로 종신 악장으로 임명되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rchestre philharmonique National de Radio France)는 지휘자 정명훈이 15년 간 음악감독을 역임한 오케스트라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현재는 핀란드 출신 지휘자 미코 프랑크(49)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기능적으로 완벽한 오케스트라'라는 평을 받는 세계적인 악단이다. 

박지윤은 "수습 기간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종신 임명에 전 단원들이 함께 박수치며 기뻐해 준 것에 더 큰 감동을 하였다."고 감회를 밝히며,  "본래 4개월의 수습 기간을 거쳐 최종 종신 여부가 결정되기로 했으나 단원들과 음악감독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 이보다 앞서 종신 악장 임명이 결정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윤은 티보 바르가 콩쿠르, 롱티보 콩쿠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입상 후 프랑스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동했다. 또 '트리오 제이드' 멤버로 활동 중이며, 12월 6일 금호아트홀에서 트리오제이드 멤버인 첼리스트 이정란, 피아니스트 이효주와 함께 '아름다운 목요일 베토벤의 시간 1720'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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