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23일(토) 오후 8시 홍콩 아츠 페스티벌에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데뷔 무대를 갖는다. 1973년부터 이어온 세계적인 페스티벌인 홍콩 아츠 페스티벌(HKAF)은 이달 21일을 시작으로 한달 간 홍콩 전역에서 펼쳐진다.
아시아의 역량 있는 아티스트뿐 아니라 전 세계의 저명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페스티벌에 2017 반 클라이번 콩쿠르 위너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초청받아 홍콩시청 콘서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홍콩 아츠 페스티벌 리사이틀에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라흐마니노프, 슈베르트, 라벨 등 장기 프로그램을 연주할 예정이다.
올해로 47번 째를 맞이하는 홍콩 아츠 페스티벌은 클래식에서부터 연극까지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사들을 통해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의 위상을 가지고 있으며 실질적인 아츠마켓의 역할까지 수행해왔다.
올해 축제에서는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 바리톤 토마스 크바스토프,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NHK심포니 등 세계 최정상의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이전 한국인 참여 연주자로는 2016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2015년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초청받은 바 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유럽과 미국 무대를 바삐 오가며 현재 세계 음악계에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오는 6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2017년 북미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선우예권은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이다. 이미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와 방돔 프라이즈(베르비에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 수상으로 우리 음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는 선우예권은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를 비롯해 청중상 및 체임버상, 인터라켄 클래식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피아노 캠퍼스 국제 콩쿠르 1위와 청중상, 플로리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를 수상했다. 무려 8회에 달하는 그의 국제 콩쿠르 1위 입상은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다 국제 콩쿠르 우승 기록이다.
그는 링컨센터 에버리 피셔홀에서 이작 펄만의 지휘로 줄리어드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올랜도 필하모니, 포트워스 심포니,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벨기에 왈로니아 왕립 체임버 오케스트라, 재팬 필하모닉, 센다이 필하모니,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초청 리사이틀을 포함해서 아스펜 페스티벌, 서밋 뮤직 페스티벌, 토론토 서머 뮤직 아카데미 앤 페스티벌, 체임버 뮤직 노스웨스트 등의 세계적인 음악축제에 초청 받아 연주했다. 또한 뉴욕 카네기홀(와일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도쿄 하마리큐 아사이홀 등에서의 솔로 리사이틀을 비롯한 국제 무대 활동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피스앤피아노 페스티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 초청받았으며 2016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어 다섯 번의 리사이틀을 가졌다.
선우예권은 김선화, 신민자 사사로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수석 입학, 졸업(명예졸업)했다. 전액장학생으로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하여 세이무어 립킨을 사사하고 라흐마니노프상을 수상하며 졸업했다. 줄리어드 대학원에선 로버트 맥도널드를 사사했으며 졸업 시에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상을 수상했다. 매네스 음대 전문연주자과정을 리처드 구드 사사로 졸업했으며 현재는 독일로 옮겨 하노버 국립음대 연주자 과정에서 베른트 괴츠케를 사사하고 있다.
총 네 장의 솔로 음반을 발매했으며 2017년 데카골드 레이블로 발매된 [2017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앨범]은 빌보드 클래식앨범차트 1위에 오르면서 화제가 되었다.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7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음악부문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2019년 클라라 슈만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전국투어 리사이틀을 예정하고 있다. 울산을 시작으로 제주, 광주 등 전국 10곳에서 이어질 그의 전국 투어는 6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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