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향악단, 제144회 정기연주회 개최 및 교향악축제 개막 연주 맡아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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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0 09:12 | 최종 수정 2019.03.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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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9일(금) 오후 7시 30분 제주 특별 자치 도립 제주교향악단이 제144회 정기연주회를 제주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정인혁 상임 지휘자의 지휘봉에 맞추어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2009년 스위스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과 슈만상, 모차르트상, 청중상을 휩쓸었던 피아니스트로 섬세한 감수성과 유려한 테크닉, 날카로운 지성과 카리스마를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다.
또한 이번 정기연주회와 동일한 레파토리로 오는 4월 2일(화)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9 교향악축제> 개막 연주를 맡게 되었다. 제주교향악단은 제주시립교향악단 시절 첫 교향악축제 무대에 오른 이래 2년에 한 번꼴로 꾸준히 출연해왔다.
정인혁 지휘자는 "(교향악축제)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개막 연주를 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제주교향악단이 보여준 연주력, 관객 반응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베토벤의 '운명'을 선택한 이유로 제주 4·3 71주년을 앞두고 택했다고 말했다. 정 지휘자는 "베토벤이 청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에서 만든 '운명'이 전하는 깊은 울림이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승화시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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